이탈리아 대표 디저트 카놀리Canno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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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표 디저트 카놀리Cannoli
Global 생생 Report 이탈리아 전형식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11.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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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의 팔레르모 축제에서 처음 선보여
 
지중해 주변 섬들 가운데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이 시칠리아에는 카놀리(Cannoli)라는 유명한 디저트가 있다.
이 카놀리는 ‘튜브’란 뜻의 카놀로(Cannolo)의 복수형 단어로 미국에 정착한 이탈리아인들이 영어로 발음하기 쉽게 ‘카놀리’라고 불러 지금에 이르렀다. 
카놀리는 9세기 무렵, 시칠리아의 주도(主都)이자 마피아 영화 ‘대부’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팔레르모에서 축제 때 처음 만들어졌다. 설탕을 전파한 아랍 음식의 영향을 받아 기존의 과자와는 다른 맛과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그 후 축제 때마다 인기를 끌어 축제 기간 후에도 보급되기 시작했고 이탈리아 전역에 퍼져 지금까지 시칠리아 뿐 아니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저트로 남게 되었다.
영화 [대부]에서 ‘총은 버리고 카놀리나 챙겨’ 라는 유명한 대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시칠리인에게 카놀리는 그만큼 소중한 간식임을 알 수 있다.
 
지역마다 다양한 맛과 모양으로 변모
 
카놀리는 튜브 모양으로 된 빵을 튀겨서 도우(dough)로 사용하며 그 속을 크림이나 당류로 채우는데 보통은 리코타 치즈를 넣기도 한다. 드물게는 설탕, 우유로 만든 커스터드 소스를 간단히 넣어 먹기도 한다. 크림을 만들 때에는 바닐라나 계피를 첨가하기도 하는데 체리 같은 과일도 도우 끝에 장식하여 먹는다.
크기는 보통 손가락만 하며 역사가 오래된 제과점들은 여전히 작은 모양으로 만들지만, 대도시 제과점에선 큰 것을 좋아하는 북유럽이나 미국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손가락 크기 이상으로 크게 만들기도 한다. 한편 시칠리아의 남부에서는 주먹만한 크기의 카놀리도 볼 수 있다.
카놀리가 전 세계에 전해지면서 각 지역마다 커스타드 크림을 넣기도 하고 코코아를 치즈에 섞거나 과일을 치즈 위에 올리는 등 다양한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달콤한 카놀리에 음료 한잔을 곁들이면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린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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