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꽃 보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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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꽃 보러오세요~
서울 속 가을을 느낄수 있는 「서울억새축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10.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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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지면서 전국 곳곳이 억새로 물들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억새 명소인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하늘공원에서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억새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곳에서 물들어가는 가을을 만끽해 보자.

일 년에 한 번 야간개장, 형형색색 조명에 물든 억새숲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는 은빛 물결의 억새밭과 함께 저녁이면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가을밤을 수놓은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억새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서울억새축제’는 17일부터 26일까지 계속되는데 지난 휴일에는 3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아 억새 길을 거닐며 가을을 만끽했다. 하늘공원은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야간에는 출입이 통제된다. 그러나 일 년에 한 번 ‘서울억새축제’ 기간에만 야간 개장을 통해 하늘공원을 개방하고 있다. 이때는 한낮의 억새와 저녁의 노을, 밤의 조명에 더욱 빛나는 억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축제기간에는 밴드와 음악동아리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열려 바쁜 삶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삶의 여유와 풍성한 가을을 느끼게 해준다.
 
은빛 물결에 ‘아름답다’라는 감탄사 절로 나와
 
지난 22일 오후, 이틀 연속 비가 온 후 서울의 하늘은 유난히 파랗고 높아 완연한 가을 날씨였다.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려 하늘공원으로 가는 길은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해 갈 수도 있지만 지그재그로 된 계단(291개)을 오르며 월드컵경기장 주변 풍경을 보는 것이 훨씬 더 좋다. 오후 4시가 지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계단은 억새밭을 구경하고 내려오는 사람과 억새밭을 보려고 올라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하늘공원에 이르니 생각지 못한 코스모스와 사람 키만큼 자란 은빛 억새가 시원한 가을바람에 춤을 추고 있다. 억새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그 경관을 보며 연신 ‘아름답다’라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억새 길 어디를 가나 가을을 담으려는 사람들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댔다. 인천 부평에서 온 이희우(60,男) 씨는 “많은 억새축제를 가봤지만 하늘공원 억새축제가 더 장관이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멋있는 억새밭이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하늘공원 고지대에 위치한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보는 억새밭 또한 장관이다. 
억새바위소원빌기 행사장(하늘공원 서측 억새밭)에는 벌써 많은 이들의 소원지가 묶여져 있었다. 하늘공원 중앙무대에서는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저녁 6시가 되면 은빛 억새밭은 형형색색의 조명이 비춰 또 다른 세상을 연출하는데 밤 10시까지 계속된다. 이 장관을 보려는 사람들로 하늘공원은 늦은 시각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깊어가는 가을,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서울억새축체를 찾아보자. 단 주말에는 상당히 복잡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배지원 기자 jiwonba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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