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허브아일랜드’ 허브에 취하고 축제에 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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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허브아일랜드’ 허브에 취하고 축제에 빠지고~
[탐방] 포천 허브아일랜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10.0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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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도인들은 풀을 ‘허바(Hurba)’라 불렀는데 기원전 4세기부터 ‘향기로운 약초’만 따로 허브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 허브가 산야에서 공원으로, 정원으로, 그리고 현재는 베란다, 주방, 책상까지 우리 삶 속에 밀접하게 들어와 있다. 이같은 허브의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포천 허브아일랜드다.

허브를 이용한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즐기자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한 포천 허브아일랜드(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517-2)는 허브 농원이자 허브로 오감까지 만족할 수 있는 곳이다. 세계 최대 규모 허브식물박물관(2천 평, 340여 종), 허브 농원, 산타마을 등을 산책하며 허브에 취하고, 예쁜 허브와 화분도 구입할 수 있다. 허브힐링센터에서는 허브족욕체험, 입욕체험, 향기체험 등 10가지 허브건강체험도 가능하다. 허브카페, 향기가게 뿐만 아니라 허브를 주제로 한 허브비빔밥에서부터 허브스파게티, 허브갈비, 허브국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숙박도 가능하다. 야외 정원에는 계절을 흠뻑 느낄 수 있는 플라워가든과 데이트 코스로 이름난 폭포수 정원이 있다.
 

허브아일랜드 카니발의 주인공은 바로 ‘나’
 
기자가 찾은 지난 28일에는 지중해의 생활을 테마로 한 포천 허브아일랜드의 대표문화축제인 ‘제6회 허브아일랜드 카니발’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번 축제에는 하루에 1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퍼레이드와 의상콘테스트로 나눠 진행된 이날, 축제의 참가자들은 다양한 복장과 가면을 하고 베네치아 무대로 모였다. 군악대의 공연으로 카니발 행사 시작을 알리며 트레비 분수, 허브식물박물관, 산타마을을 거쳐 다시 베네치아 무대로 돌아오는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관람객에게 손을 흔들며 허브사탕과 향기주머니 등을 나눠 주었다. 
퍼레이드를 마치고 베네치아 마을의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의상 콘테스트에는 카니발 가족 참가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의정부에서 온 신미나(38, 女) 씨는 “작년에 아이들과 함께 참여했는데 아이들이 참 좋아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온가족이 함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의상을 만들어서 참가했는데 의상 콘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카니발 심사위원을 맡은 탤런트 최예진(내조의 여왕 등 출연) 씨는 “가족팀들이 많이 참가하셨는데 행사의 취지에 맞게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지, 의상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는지를 보고 있습니다”라며 관람객의 호응도 중요하다고 심사기준을 전했다.
 
‘가을불빛 동화축제’ 환상적 분위기 연출
 
허브아일랜드의 불빛동화축제는 계절별로 컨셉을 달리하여 일 년 내내 아름다운 불빛 야경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가을불빛 동화축제’가 진행되는데 이번 테마는 ‘추억’으로 허브아일랜드 내 추억의 거리에서 만나는 옛 추억속의 아련한 불빛들과 탐스러운 국화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수백만 개가 넘는 LED전등이 허브아일랜드 전체를 따뜻한 불빛으로 가득 채워 포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일 밤 11시까지 관람이 가능한데 기자가 허브아일랜드를 빠져 나오는 8시경에도 깊어 가는 가을밤의 불빛 야경을 즐기려는 차량들이 속속 허브아일랜드로 들어서고 있었다.
 
배지원 기자 jiwonba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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