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추석은 외롭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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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추석은 외롭지 않았어요”
특집 [추석 특집]2014 재한 중국인 중추절 연환회, 대전 IYF(국제청소년연합) 센터에서 9월 9일 열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9.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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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F대전센터에서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9월 9일 재한 중국 유학생 및 근로자, 그리고 다문화 가정 중국인들을 초청하여 다양한 공연 및 볼거리를 통해 고향을 그리워하는 중국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였다.

다채로운 행사와 중국문화 공연 인기 
 
추석 다음날인 9월 9일. 화창한 날씨 속에 대전 IYF센터(대전시 서구 도마동 16-39)를 향한 재한 중국인(유학생, 근로자, 다문화가정)들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경쾌해 보였다. 이들은 추석을 맞아 떠나온 고향을 그리워할 뿐 갈 수 없는 처지였다. 하지만 이들의 외로움을 생각한 IYF측에서 위로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500여 명이 넘는 재한 중국인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먼저 식전행사로 ‘라이쳐스스타즈’ 팀이 경쾌하고 재밌는 댄스를 선보였고 이어 리오몬따냐’ 가스펠그룹이 중국인들에게 친숙한 중국노래들을 불러 관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감동스토리 발표대회 ▲노래자랑 ▲전통 문화공연 ▲대륙별 문화소개 ▲문화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세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감동스토리 발표대회에서는 중국인들이 한국 생활에서의 다양한 경험, 가장 감동스러웠던 날, 그리고 부담과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감동스토리 대상은 중국 길림에서 온 김은옥(여, 36) 씨로 “두 아이의 엄마로서 한국에서  어려운 일들이 많았는데 피하지 않고 하나씩 도전하면서 이겨내는 과정을 진솔하게 이야기했는데 대상을 받을 줄 몰랐다”며 기뻐했다.
IYF 설립자 박옥수 고문은 마인드강연에서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것이 많다. 서로 교류하지 않는 고립된 삶은 모든 사람을 어렵게 한다면서 한국에 있는 중국인들이 마음을 열고 한국에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오후에 시작된 노래자랑대회에서는 중국인 참가자들이  중국 및 한국 노래를 열정적으로 불러 모든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손에손잡고’란 중국노래로 대상을 받은 장쉬에림(여, 26, 대만) 씨는 “마음속으로 관객들과 어떻게 노래로 한마음을 가질까에 생각을 집중했다. 다행히 관객들 반응이 좋아 상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 중간에 중국에 굿뉴스코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온 학생들이 중국 전통춤인 ‘하우중궈’라는 문화 공연을 시작하자 참석자 모두 열광하며 박수와 함께 어깨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시상식 이후 자전거, 화장품, 아이패드 등 다양한 경품 추첨이 진행되었다.
 
세계 문화 체험 및 전통놀이 부스도 열어
 
대륙별 문화를 소개하는 주요 프로그램은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 및 오세아니아 4대륙으로 나눠 부스가 운영되었다. 각 대륙 안에서 가장 대표적인 국가나 특징적인 국가의 전통 물품이 전시되었다.
또 추석 민속놀이인 윷놀이, 투호던지기, 활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이날 만난 중국인 유학생 마효(남, 23, 세명대) 군은 “아는 유학생 친구가 오늘 행사에 가보라고 알려줬는데 막상 와서 보니 다양한 한국문화를 볼 수 있었으며 오늘 하루를 재밌게 보내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변화를 이끄는 국제청소년연합
 
IYF 김성훈 사무총장은 “서울에서는 여러번 행사를 했지만 대전에서는 처음이다. 작년 추석에 대전에 있는 한 대학에 가보니 한국인들은 고향집으로 가는데 중국인들은 갈 곳이 없는 것을 보고 이번 행사를 기획하였다. 앞으로 이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중국인들과 교류를 계속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앞서 서울 중국문화센터에서는 IYF의 중추절 연환회 행사 개최에 대해 축하 서신을 보내 감사를 표했다.
한편, 국제청소년 연합은 청소년 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있는 전세계 뜻있는 인사들이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결성한 ‘범세계적인 청소년 단체’이다. 굿뉴스코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소정의 훈련과정을 거쳐 1년간 지원국에 파견되어 그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각종무료교육과 문화교류,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박정현 기자 cool@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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