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웰빙 과일 블루베리가 대세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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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웰빙 과일 블루베리가 대세라는데~
[탐방] 여름철 고소득 농작물로 농가에 큰 인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8.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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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웰빙 과일’로 불리는 블루베리가 농가들 사이에서 여름철 고소득 농작물로 각광 받으며 전국적으로 재배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때 포천시 창수면 주원리 푸른언덕블루베리 농장은 새로운 체험농장 운영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어 찾아가 보았다.
 
블루베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 푸드로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포도보다 30배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웰빙 과일로 인기다. 이로 인해 미국산 냉동 블루베리는 우리나라의 최대 수입농작물이 되었으며 귀농귀촌의 대표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귀농귀촌 작물로 안성맞춤
 
블루베리는 게으른 농부에게 딱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재배가 쉬운 작물 중 하나라고 한다. ▲블루베리 과실의 수명은 길게 50년 정도로서 보통 과수를 심다 보면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과실이 잘 맺히지 않는 때가 오는데, 복분자는 18년, 사과는 20년 정도이다. ▲블루베리의 뿌리는 땅으로 뻗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뻗기 때문에 나무를 심고 뽑을 때 편하다. ▲병충해가 적어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다. ▲풀도 1년에 3번 정도 제거해 주면 된다. 이처럼 블루베리는 귀농귀촌하기에 좋은 작물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과실을 하나하나 따야 하고 익는 속도가 달라 수확(4~8월)에 손이 많이 가며, 과실이 부드러워 저장성이 다른 과실에 비해 떨어져 경매-도매-소매 등 유통과정을 거쳐 소비자의 손에 이를 때면 신선한 제품을 기대하기 어렵다. 외국에서는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덜 익은 것을 따서 보존 처리하는 방법으로 저장기간을 늘리기도 하는데 국내에는 아직 그런 기술이 보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 블루베리는 과실의 이용도가 높아 잼, 음료, 빵 등 웰빙식품에서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그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블루베리 수확 체험 통해 생산자·소비자 모두 만족
 
최근 체험농가의 활성화와 함께 블루베리의 특징(수확기간이 길다?무농약 재배·과실 활용도가 높다·저장성이 떨어진다)을 살려 체험형태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체험농장이 늘고 있다. 기자가 찾은 푸른언덕블루베리 농장에는 10가지 품종의 블루베리가 자라고 있었다. 품종별 맛도 다르고 수확시기가 달라서 이곳에 오면 다양한 블루베리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서울시 중랑구에서 온 안정언(34, 여) 씨는 “아이가 블루베리를 좋아해서 오게 되었는데 나무에서 바로바로 따서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먹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어서 놀랐다”고 체험 소감을 말했다.
블루베리는 다른 과일과 달리 열매가 떨어지고 난 후에 맛이 숙성하는 등의 변화가 없어 블루베리 최고의 맛을 즐기려면 그때그때 직접 따서 먹어야 한다. 푸른언덕블루베리 대표 최종오 씨는 “우리는 아침, 저녁으로 좋은 열매를 따서 바로바로 판매해 소비자들은 싱싱하고 맛있는 열매를 맛보고, 낮에는 체험농장을 운영해서 소비자가 직접 열매를 따서 가져가기 때문에 과실을 수확하는 일손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라고 말했다.
 
가정에서 관상식물로도 각광 받아
 
블루베리의 또 다른 매력은 블루베리 나무 자체를 화초로서 어떻게 기르느냐에 따라 분재처럼 멋진 나무가 되어 관상식물로도 부족함이 없다고 한다. 가정에서도 과수로서의 욕심을 버린다면 꽃, 열매, 단풍까지 즐길 수 있다. 또 열매보다 잎에 항산화 물질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잎차로 즐길 수도 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열매보다 잎을 따서 잎차로 생산을 하고 있기도 하다. 
초창기(1세대 체험농장) 땀 흘리고, 계획된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는 도시텃밭 주말농장이 인기였다면 요즘은 편안히 쉬면서 달콤한 결과물만 얻고 싶어 한다. 푸른언덕블루베리 농장은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한 체험농장으로 소비자는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소풍 온 것처럼 싱싱한 블루베리를 따먹으며 쉬다 갈 수 있고, 농부는 본업인 농사일에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체험농장인 셈이다.
 
배지원 기자 jiwonba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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