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 1500평에 건축 중인 우리 예배당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드디어 준공을 며칠 앞두고 있었다. 현재는 마무리 작업으로 대지 면적의 15%인 약 225평의 정원을 조경해야 하는데 상당히 많은 수량의 수종이 필요했다. 이런 조경수를 구입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 기도밖에 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예배당 식당의 대용량 취사기구를 구매하면서 알게 된 상인으로부터 “조경에 필요한 나무라면 얼마든지 있으니 가져가라”는 연락을 받았다. 수화기를 내려놓자마자 달려가 그곳을 확인했는데 정말 수많은 나무들이 가득히 있었다. 그 순간 ‘하나님이 준비하셨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가 창고를 지으려고 매입한 땅에 있던 수많은 나무와 정원석을 보며 우리 예배당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창세기의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창 2:1)는 말씀처럼 실로 하나님 안에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이 사실을 믿지 못할 때 염려와 두려움 속에 살게 된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과 연결되면 우리의 모든 죄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놓으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조규윤 목사/ 기쁜소식 수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