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連理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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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連理枝)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3.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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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리지는 서로 뿌리가 다른 나무의 가지가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이다. 이웃한 나뭇가지가 차츰 굵어져 서로 맞닿게 되면서 해마다 만들어지는 새로운 나이테로 인해 서로를 심하게 압박하게 된다. 맞닿은 부분의 껍질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여 파괴되거나 안쪽으로 밀려나고 맨살끼리 맞부딪치는 접촉단계가 지나면 생물학적 결합을 시작한다. 부름켜가 서로 연결해도 거부반응이 없을지 알아본 후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가진 물질을 서로 주고받고 이어서 양분을 공급하는 방사조직을 서로 섞어버린다. 이런 과정을 거친 연리지는 한 나무가 죽어도 다른 나무에서 영양을 공급받아 살아나기 때문에 예로부터 귀하고 상서로운 것으로 여겼다.
맞닿은 가지의 껍질이 벗겨져 나가고 파괴되는 아픔을 거쳐야 비로소 두 나무의 가지가 하나가 되는 것처럼 인간은 자기 생각과 자기 길을 버리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그리스도의 보혈로 모든 죄를 사함받고 거룩하신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 이 때 비로소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박희진 목사/ 기쁜소식 광주은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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