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방사선치료 의사 칼 사이먼튼(Carl Simonton)은 부정적인 마음 상태가 암세포를 방어하는 NK(Natural Killer)세포를 약화시켜 결과적으로 암세포가 증식하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마음 상태를 긍정적인 쪽으로 전환함으로써 암을 치유할 수 있는 ‘긴장 이완과 상상법’이라는 치료법을 개발하였다. 

칼 사이먼튼은 1971년 절망적인 후두암 환자(61세, 남자)를 만났다. 그 환자는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하며 극심한 호흡곤란을 호소하였고 항암제나 방사선치료에 반응이 없는 상태였는데, ‘긴장 이완과 상상법’을 시행한 결과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내 몸의 암 조직이 아이스크림 녹아내리듯이 사라져 버리고 건강한 세포만 남았다’고 믿고 상상하였더니, 약 1주 후에는 호흡곤란과 통증이 현저히 줄어들고 음식을 먹기 시작하였으며, 2주 후부터는 체중과 힘도 늘어나게 되었다. 2개월이 되었을 때 이 환자의 암세포는 완전히 사라졌다. 이후부터 칼 사이먼튼은 방사선치료법을 접고 본격적으로 긴장 이완과 상상법을 개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홍준 원장/ 하나통합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