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주인공 “창조경제,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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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주인공 “창조경제,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11.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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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한국 사회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단어 중 하나를 꼽자면 창조경제가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 임에도 아직까지 대다수의 국민에게는 그 의미가 명확히 와 닿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새로운 한해의 시작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앞으로 대한민국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며 창조경제의 의미와 향후 과제를 되짚어 보았다.
 
고용 없는 성장, 청년실업, 저출산, 고령화 등이 한국 사회를 괴롭히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는 낮은 성장률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 온 주요 수출산업에서 중국 등 신흥국가의 추격도 매섭다. 이러한현실 속에서 시장의 패러다임을 혁신적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로 바꿔 나가는 창조경제는 결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창조경제? 창의성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걸까? 정부는 창조경제를 ‘국민의 창의성과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통해 산업과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경제’ 또는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 가치로 두고 새로운 부가가치, 일자리,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경제’라고 정의한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다.
KAIST 이민화 교수는 “창의성이 곧 돈이 되는 경제”로, 창조경제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존 호킨스은 “창의성이 모든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창조경제란 단어가 화두가 된 지오래지만 아직 정확한 개념을 모르겠다는 의견도 많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재훈(男, 43세) 씨는 “창조경제가 무엇인지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다. 다만 은퇴 후 재취업이나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데, 중장년층을 위한 좋은 일자리가 많이생겨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창조경제에 대한 바람을 말했다.
 
‘카카오톡, 비비고…’ 대표적인 창조경제의 성공 사례
 
대표적인 한국형 창조경제 사례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대표적 사례로 대한민국 스마트 폰 사용자의 필수 앱인 온라인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을 꼽는다. 전화기에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역할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에서 착안한 카카오톡은 정보통신기술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만들어 낸 대표적인 창조경제 성공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창조경제라고 해서 꼭 최첨단의 기술이 도입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한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한식 레스토랑 ‘비비고’도 좋은 사례다. 비비고는 밥·토핑·소스를 직접 고르는 새로운 비빕밥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대표적인 한식을 만드는데 필요한 가공식품을 통해 한국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세계 6개국에서 25곳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며, 가공식품은 미국을 비롯한 1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식이라는 우리의 고유의 문화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대표적인 사례다.
 
계층·지역·세대가 하나로 융합하는 것이 우선
 
혹자는 과거에도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창조경제 와 유사한 비전을 제시하곤 했는데, 제대로 된 적이 있었냐는 비관적인 시각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정보통신기술과 과학기술, 생명공학기술이 급격히 발전함에 따라 누구든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존 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이야말로 창조경제를 꽃 피울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제 막 땅에 심긴 한국형 창조경제의 씨앗이 앞으로 싹을 띄우고 울창한 숲을 이루기까지는 선행되어야 할 것들이있다. 첫째, 모든 투자계획이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비전과 구체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수립되어여 한다. 둘째, 창의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혁신 인재를 육성해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지식 전달형 교육에서 탈피하여 토론과 소통을 통해 창의성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유연
한 사고를 키우는 교육이 절실하다. 셋째, 소프트 파워 중심으로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유독 취약한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고, 강점인 문화컨텐츠 산업은 더욱 지원하며,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디자인과 R&D에 대한 투자도 늘려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계층·지역·세대를 넘어 우리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융합되는 일이다. 과거 위기 때마다 그랬던 것처럼 창조경제라는 비전 앞에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가 된다면 우리나라가 분명히 세계를 이끌어 가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강민수 기자·박정현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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