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주년 맞아 ‘유네스코 기념의 해’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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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주년 맞아 ‘유네스코 기념의 해’로 선정
‘허준박물관’, 동의보감과 허준의 삶을 상세히 소개해
  • 이현혜 기자
  • 승인 2013.08.3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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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은 세계 기록 문화유산인 동의보감이 발간된 지 4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리기 위해 지난 제3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이 되는 2013년을 ‘유네스코 기념의 해’로 선정하였다고 발표했다. 이제 동의보감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관심과 인정을 받고 있다. 이에 동의보감과 허준의 삶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허준박물관(서울시 강서구 허준로)’을 찾아가 보았다.

 
의학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모아놓은 ‘허준박물관’
 
무더위의 막바지인 지난 8월 25일(일), ‘허준박물관’에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전시실 여러 곳에서 신기한 듯 전시물 하나하나를 보며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허준박물관’이 있는 강서구는 허준 선생이 출생한 곳으로, ‘동의보감’ 집필과 이후 돌아가신 곳으로 알려진 가양동 구암 허준 공원 옆에 위치해 있다. 또한, 허준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업적을 기리는 사업은 물론, 한국 한의학 연구의 중요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층 전시실에는 사진으로 보는 ‘허준박물관’이 전시되어 있고, ▲2~3층 전시실에는 허준의 삶을 재조명하는 ‘허준기념실’과 동의보감실, 약초약재실, 의약기실, 내의원과 한의원실, 동의보감에 실린 70여 종의 약초가 심겨져 있는 약초원 등이 있다. 특히 동의보감 전시실에는 인체의 장기를 특징적으로 그린 그림과 동의보감 제작, 보관 과정을 모형으로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그 외에도 허준의 언해두창집요, 벽역신방 등의 저서와 유네스코에 등재된 동의보감 초판본 전시와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등재 인증서가 전시되어 있다. 
김시형(42세, 男, 송파동) 씨는 “아이들에게 드라마를 통한 허준보다 실제 허준의 삶과 동의보감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고 싶어 이곳을 찾았는데, 건강에 대한 정보가 많아 유익했다”고 말했다. 
김병삼 해설사는 “주로 허준 선생의 삶과 동의보감을 설명해주고 있는데, 관람객들이 전시를 통해 한의학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많은 도움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제1회 동의보감 국제콘퍼런스’ 개최 예정 
 
<동의보감>은 조선 선조 때 의성(醫聖) 허준(1539~1615) 선생이 우리 민족 전래의 향약의학과 동아시아 의학을 편찬한 것으로, 질병의 원인과 진단에서부터 처방약과 침구법 등 치료법을 다양하게 제시했을 뿐 아니라, 심신 수양과 양생을 통한 예방의학 사상을 널리 전파해 중국, 일본 등 세계 전통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한편, 동의보감 400주년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에서 10.8~10일까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하는 ‘제1회 동의보감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특히, 10월 9일 본격적인 개회식에 이어 진행될 학술회의에서는 세계 전통의약과 <동의보감>을 연구하는 해외 석학의 발표와 강연, 사례를 접할 수 있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또한 미국 뉴저지의 한인 미디어 업체인 미디어 조아(대표 한지수)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동의보감 400주년 기념우표’와 ‘허준 선생 기념우표’(각각 46센트)를 미국 연방우정국 승인 업체인 ‘포토 스탬프스(Photo Stamps)’를 통해 최근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관람문의 02)3661-8686
 
이현혜 선임기자 hyunhy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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