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공정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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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공정무역
- 생산자와 소비자가 더불어 사는 세상 -
  • 이현혜 기자
  • 승인 2013.05.10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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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11일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이하여 한 주간(5.6~11) 서울광장과 광화문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진정한 공정무역의 취지를 알려주었다. ‘세계 공정무역의 날’은 1995년 유럽월드숍네트워크(NEWS)에서 시작되어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공정무역단체 사업체와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의 생산자 조직까지 참여하는 세계적 운동으로 확대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매년 5월 둘째 토요일을 ‘세계 공정무역의 날’로 정해 시행해오고 있다.
 

 

 

빈부 격차와 환경 문제를 생각하는 ‘공정무역’

공정무역은 자유무역의 확산으로 경제발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 심화된 빈부 격차와 환경 문제를 줄이기 위한 세계 시민운동이다. 이 운동은 시장에서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힘든 개발도상국 생산자의 노동력과 생산물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더불어 살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원조나 기부가 아닌 공정한 거래이다. 이러한 거래를 통해 소비자는 윤리적인 상품 구매로 빈곤을 완화하고 환경을 보전할 수 있다.

서울시청 앞에서 공정무역 관련 다양한 행사 가져

올해의 주제는 ‘공정무역 10원칙 하에 공정무역 관계강화’로 세계공정무역기구(World Fair Trade Organization: WFTO)에 가입한 75개국 450개 이상의 공정무역 조직과 생산자 단체는 물론, 전 세계의 수많은 공정무역 가게를 비롯해 학교, 공공기관, 종교기관, 사회단체와 지지자들이 공정무역의 취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을 벌였다.
특히 국내에서는 청년 보부상들이 서울광장에서 일주일간 수레를 끌고 서울시내 주요 지역을 누비며 흥겨운 춤과 음악으로 공정무역 상품을 홍보하였고,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 소속 단체들뿐 아니라 국제개발협력기구 및 시민단체, 다문화 단체들의 다양한 상품 판매와 전시회, 열정적인 축하 공연도 한자리에서 펼쳐졌다. 또한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1층 시민청에 위치한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에서는 공정무역 마스코바 설탕으로 만든 달콤한 간식 ‘달고나’ 특별 판매와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페치워크(여러 조각으로 이루어진 것)를 전시하였다.
김희선(35세, 女, 종로구) 씨는 “스승의 날 선물을 이곳의 제품으로 구입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보면서 공정무역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강백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 상임이사는 “소비는 투표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주권이다. ‘구매’라는 작은 행동이 이 세상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데, 공정무역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WFTO는 10가지 원칙을 규정하고 공정 무역 단체들이 이러한 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생산자에게 일할 기회 제공 ▲투명성과 책임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조건 ▲공정한 가격 지불 ▲아동 노동 및 강제 노동 배제 ▲‘환경 존중’ 등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공정무역 회원 가입은 www.fairtradekorea.net로 가능하다.

이현혜 선임기자 hyunhy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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