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눈으로 보면
상태바
다른 눈으로 보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1.19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박물관에 가 보면 대부분 마지막 코스에서 3D 영상물을 볼 수 있다. 입구에서 받아든 3D용 안경으로 그 영상을 실감나게 볼 수 있지만, 그것을 벗으면 입체감이 모두 사라지고 오히려 윤곽이나 형체가 흐릿해서 보기가 어려워진다.
 생각에도 3D 안경과 같은 눈(眼)이 있다. 똑같은 일을 앞에 두고 그것을 슬퍼하거나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묵묵히(심지어 감사한 마음으로) 그 일을 넘어가는 사람이 있다. 그 차이는 그 일을 넘을 수 없다는 생각의 눈으로 보느냐, 아니면 넘을 수 있다는 생각의 눈으로 보느냐이다.
 2013년이 밝았다. 새로 시작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점이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눈으로 보면서 사는가이다. 박물관 입구에서 3D 안경을 받아서 3D 영상을 보면 더 실감나듯이, 새해에는 우리 모두 새롭게 그 일을 넘을 수 있다는 생각의 눈으로 우리 문제를 바라보자. 그 길을 모르면 문제를 잘 뛰어넘는 사람의 눈을 빌려서라도 그렇게 살아 보면 좋겠다.

박문택 변호사/ 법률사무소 담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