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습관의 힘』이라는 책이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는 모양이다. 오래 전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 역시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다. 습관을 바꾸면 자신의 삶을 여러 측면에서 유리하게 개선할 수 있다는 논지의 책들이다.
금주(禁酒), 금연(禁煙), 건강을 위한 운동 등 이맘때면 한두 가지 결심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그러나 번번이 작심삼일에 그치고 만다. 왜 그럴까? 누구나 원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일, 후회할 줄 알면서도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은 정작 나쁜 습관을 고치거나 혹은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만 하지,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깊은 성찰을 하지 않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에도 습관이 스며든다.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그냥 생각하던 대로 생각하면 머리가 편하다. 그러다 보면 사물의 본질을 파헤치는 수고로움을 점차 꺼리게 된다. 생각을 습관에 맡겨 버리면 그냥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결국 바꾸어야 할 것은 습관적인 행동이 아니라 ‘생각’이다.

이명구 박사/ 한국토지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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