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신경 심리학자가 실험 대상자에게 와인의 가격을 미리 가르쳐주고 와인을 맛보게 한 뒤, 그들의 뇌를 촬영해 즐거움의 반응을 측정했다. 참가자들의 뇌는 값이 비싼 와인일수록 더 높은 수준의 즐거움을 나타냈다. 이번에는 와인은 그냥 두고 가격표만 바꾸어 붙여 같은 실험을 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참가자의 뇌가 보여준 만족도는 가격표를 따라 움직였다. 비싼 가격표가 붙은 와인에 더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이다. 세 번째는 가격표를 전혀 붙이지 않은 와인으로 같은 실험을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만족도가 대체로 고르게 나왔다. 가격표가 맛을 변화시키지는 않는다. 다만 생각이 맛을 착각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겉만 보고 생각을 따라가면 얼마든지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처럼 생각은 정확하지 못하고 겉으로 보이는 형편에 따라 자주 변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따라가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각기 제 길로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생각을 버리고 말씀만 따라야 하는 것이다.
김동성 목사/ 기쁜소식대구교회
저작권자 © 주간기쁜소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