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물건의 가치를 UP 해주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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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물건의 가치를 UP 해주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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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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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품에서→ 실용성 높은 제품으로 탈바꿈

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버려진 물건을 단순히 다시 쓰는 리사이클링(Recycling)의 의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버려진 제품들에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더하여 실용성 높은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말한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선 이미 수년 전부터 업사이클링(Upcycling)이 자리매김하고 있고, 이렇게 탄생한 제품들 중에는 명품으로까지 인식되어 인기가 높은 제품도 있다.
그중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업사이클링 회사인 ‘프라이탁’은 낡은 트럭용 방수포를 이용해 만든 핸드백, 백팩, 메신저백 등으로 세계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박스터’, ‘리바1920’ 등의 유명 가구 브랜드들도 디자인과 실용성을 가미한 업사이클링 제품들을 내놓아 명품으로 꼽힐 정도로 인기가 높다.

“마구 버려지는 현수막, 활용 대책 없을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업사이클링(Upcycl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많은 업체들이 업사이클링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들 업체 중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기능적인 에코백, 지갑 등을 만드는 ‘터치포굿(touch4good)’이란 기업이 있다. 터치포굿은 2008년 초, 사회적 기업에 대한 세미나에서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 ‘어떤 사회적 기업을 시작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터치포굿의 박미현 대표는 “현수막을 선택한 것도 ‘너무 많아서’가 이유였는데,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처럼 현수막, 광고판이 많은 나라가 없다. 쓰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서 버리는 것도 쉽게 생각하는데, 터치포굿은 현수막을 재활용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현수막을 없애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 업사이클링의 선두주자격인 터치포굿의 재활용 에코백만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제품이라는 것인데, 요즘은 특정 행사가 끝나면 그 현수막으로 주문 제작한 소품을 선물하거나 판매하는 새로운 유행도 생겼다고 한다.
또한 터치포굿은 *업사이클링 협약 제도라는 사전 재활용 협약제를 2010년부터 도입해서 운영 중인데, 우정사업본부,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약 15곳의 기업, 기관과 협약을 맺어 진행 중이다.
이 협약을 통해 일회용 광고물 폐기 비용 절감, 환경오염 감소, 사회적 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친환경 이미지 제고라는 1석 4조의 효과를 얻게 되었다. 이처럼 업사이클링은 폐품을 재활용(recycling)하는 수준을 넘어 환경에 대한 이해와 실천의 의지를 담은 종합적인 활동으로 볼 수 있다.

2012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ㆍ환경의 중요성 공감

한편, 다양한 최신 녹색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가 지난 10월 30일(화)부터 11월 2일(금)까지 서울 코엑스(삼성동 소재)에서 진행되었다. 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 환경산업 기술원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Be Green! Go Green!'의 슬로건으로 215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715개 부스를 통해 다양한 녹색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우정사업본부와 함께하는 ‘Green Upcycling’ 공익사업의 결과물을 중점적으로 전시가 되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터치포굿은 MBC 환경 다큐멘터리와 관련해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아프리카의 눈물, 남극의 눈물의 4종 세트로 각각 에코백과 환경교육 키트를 제작하여 이른바 ‘눈물시리즈’ 다큐가 전하고자 하는 환경 메시지를 업사이클링 제품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는 행사 안내문, 디렉토리 책자 등을 친환경 종이로 제작하였는데, 전시를 마친 후 설치된 현수막은 이번 행사에 참가한 (주)터치포굿에서 모두 회수해 에코백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업사이클링 협약이란?
현수막을 생산하기 이전에 현수막 발생량의 50%를 터치포굿을 통해 제품으로 생산하겠다는 사전 재활용을 약속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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