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라임병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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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라임병 조심하세요~
건강상식 라임병(Lyme Disease)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10.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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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선산에 벌초를 다녀온 회사원 A씨는 다음 날 와이셔츠를 입으며 팔에 알 수 없는 붉은 자국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문득 ‘최근 떠들썩한 라임병(Lyme Disease)은 아닐까?’라는 걱정을 했다.
지난 8월 15일, 라임병이 2010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감염 환자가 발생하였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이 환자(46세, 여성)는 지난달 15일 강원도 화천군 화악산에서 등산하다 왼쪽 어깨를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라임병은 미국과 유럽에서 흔히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보렐리아(Borrelia)균을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병이다. 특이한 점은 원인균인 ‘보렐리아’가 매독을 유발하는 균과 같은 종에 속해 증상 또한 비슷한데 대표적인 것이 발진이다. 진드기에 물린 자리는 빨갛고 동그란 모양의 자국이 남는데, 보통의 발진과는 달리 가운데가 색이 옅어 마치 과녁같이 보인다. 과녁 모양의 ‘유주성 홍반(erythema migrans)’은 진드기에 물린 후 세균이 전신으로 침투되기 전에 나타난다.
문제는 라임병이 우리나라에서 모습을 보인 지 얼마 되지 않아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유사 진드기 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병’이 있는데 진드기에 물린 자리에 라임병과 같은 동그란 발진이 생기지만 큰 딱지가 생긴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라임병은 감염 초기에 두통과 발열 등의 유사 증상을 보이다 심해지면 심장질환과 신경계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임신부는 최악의 경우 태반 감염으로 사산할 수 있다. 하지만 발병 초기에 발견해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90% 회복할 수 있고, 치료가 늦어지더라도 대개 합병증 없이 회복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라임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과 가을철 야외활동 중 풀숲에 들어갈 경우 긴 옷을 입어 신체를 보호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등산 후에는 등산복에 진드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진드기에 물린 부분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출처: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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