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함께한 50년 “주님이 저를 지켜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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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함께한 50년 “주님이 저를 지켜주셨습니다”
특집 [인터뷰] 박옥수 목사(기쁜소식강남교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10.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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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예수님을 만난 후 50년 동안 한결같이 복음을 전해 수많은 사람들을 거듭나도록 이끌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청소년들을 위한 마인드 교육가의 삶을 걸어 온 박옥수 목사를 만나 보았다.
 

먼저 언제, 어떻게 구원을 받으셨는지요.

1962년 10월 7일은 죄 속에서 고통 당하고 있다가 벗어난,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그전에는 교회를 다니면서 배운 대로 지은 죄를 낱낱이 하나님께 고백했지만, 여전히 제 마음에서 죄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그 해에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기고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죽고 싶은 심정이었을 때, 처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형편없이 추한 나를 발견하면서 내 생각을 따르면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1962년 10월 7일 새벽, 예수님 앞에 나아가 내 모든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놀랍게도 그날 제 마음속에 죄가 사해졌다는 사실이 믿어졌습니다.

구원을 받은 후 가장 감사했던 일과 어려웠던 일은.

감사했던 일이 많아 말로 다 할 수 없지만, 1964년 합천 압곡동에서 처음으로 복음을 전해 한 부인이 구원받은 때와 20년 전 장 폐색증으로 죽음을 눈 앞에 두고 무엇보다 ‘죄 사함을 받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가장 어려웠던 일은 항상 우리 선교회를 이단이라고 비난하는 얼토당토않는 말을 들을 때이지만, 제가 가고 있는 이 길에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인도하시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을 이길 수가 있었습니다.

순수 복음이 흐려지고 있는 이 시대에 한결같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근원은 무엇인지.

성경에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려고 했을 때 마귀가 예수 팔려는 생각을 넣어주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마귀에게 속아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무슨 일인지도 모르지만, 저는 저의 추함과 더러움을 알기에 제 생각을 따라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육체의 욕망이나 잘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지만,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라(눅 9:23)”는 성경 말씀이 오늘날까지 저의 복음 전도의 길을 지켜 준 근원입니다.

기쁜소식선교회가 기성 교단과 다른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다른 것 한 가지는 기쁜소식선교회에서는 ‘신앙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전합니다. 반면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선한 행위로 자신의 죄를 씻으려고 합니다. 죄를 사함 받는 것은 우리 스스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수님이 사해 놓으신 것을 믿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으로는 자기의 죄가 온전히 씻어졌다고 믿지 못하는 것이죠.

목회 이외에도 세계적인 청소년 지도자로 활동하고 계신데, 이 시대 청소년들을 향해 어떤 마음을 갖고 계십니까.

오늘날 많은 청소년들이 자기 마음에 맞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향해 마음을 닫고 혼자 고립되어 있거나, TV·인터넷의 영향으로 깊이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면서 일차적인 생각으로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일차적인 생각으로 그치는 것보다 이차적인 생각, 삼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되면 훨씬 더 좋은 생각이 나오는데도 말입니다.
또한 마음의 교류가 끊어져 왕따 문제와 같이 친구가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에도 즐거워한다는 겁니다. 한 집에 자녀가 한두 명 정도만 있다 보니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어 그렇게 하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IYF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성경 속의 마음의 세계를 전하여 전 세계 수많은 청소년들이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연간 활동 일정을 보면 젊은이들도 감당하기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계신데, 평소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

사실 바빠서 특별히 건강 관리를 할 시간이 없습니다. 1999년 제 심장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고치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았지만, 그해 8월 아무 약도 쓰지 않았는데도 하나님이 낫게 해주셔서 지금은 활기차게 복음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복음과 함께한 50년’ 그 후의 삶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옛날 같으면 제 나이 정도면 밥 먹는 게 미안해서 빨리 죽어야지 하고 있을 텐데, 이렇게 양식이 풍부한 나라에서 굶지 않고 사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저는 하나님이 부르실 때까지 복음을 전하고 싶구요. 또 한 가지는 저보다 젊은 하나님의 종들이 복음을 잘 지켜서 먼 후대에도 죄 때문에 갈등하는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 복음의 역사가 끊임없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주간 기쁜소식’ 신문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매주 지하철에서 많은 분들이 서로 신문을 달라고 하거나 신문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참 감사합니다. 이 말씀이 그들 마음에 임해 어렵고 험난한 인생살이에 예수님이 함께하셔서 참된 평화를 주시기를 바라고, 죄 사함의 확신을 갖고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서는 귀한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미경 기자 jademk@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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