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 음란물로 병들어 가는가?
상태바
이 나라, 음란물로 병들어 가는가?
기자수첩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9.08 0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즈음 우리나라는 연일 성폭력 관련뉴스로 온 나라가 깊은 시름에 빠져있다. 이러한 인면수심의 강력 성범죄에 대해 관계부처는 성폭력 방지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하거나 이미 전자발찌 착용, 신상 공개 등 관련 방지법을 실행하고 있지만 한계가 드러나고 있음을 최근에 발생한 성폭력 사건으로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성추행이나 성폭력 범죄들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 요즈음의 실태를 인터넷의 발달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불법 음란물을 자유롭게 다운로드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이라 그와 함께 음란물에 집착하는 수많은 성도착증 환자 및 비정상적인 소아성애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나주 어린이 성폭행범 고종석(23)도 ‘아동 성도착증’의 전형으로 평소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즐겨봤으며 7월 16일 경남 통영에서 10살 어린이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김점덕(44) 역시 가지고 있던 음란물 중 다량이 ‘아동 포르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지난 4일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 징역 7년을 선고 받은 A(38)씨도 휴대전화기와 컴퓨터 등에서 다수의 포르노 영상과 근친상간을 다룬 음란물이 발견되었다.
그렇다면 음란물 중독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반인륜적인 범행도 서슴지 않고 저지르고 있는 이 나라, 이 사회를 정녕 병들어 가게 놔둬야 하는가?
물론 이러한 음란물 중독으로 인한 성폭력 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해 격리·수감과 동시에 의학적·심리적 치료를 동반한 보호관찰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음란물 등 성범죄를 유발하는 사회적 환경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는 일과 함께 현재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인성교육’의 부재를 절실히 되짚어 근본부터 고쳐 나가는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미경 기자 jademk@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