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결핵 발병률은 후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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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결핵 발병률은 후진국?
건강상식 결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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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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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체 생활을 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결핵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고양시 모 고등학교에서는 23명의 학생들이 결핵에 집단 감염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가 결핵 안전지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서울시의 결핵환자 신고·등록자 수는 2008년 12,486명, 2009년 14,065명에 이어 2010년에는 14,960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88명(서울시 72명)으로 일본 22명(4배), 그리스 5.5명(16배), 미국 4명(22배)에 비해 훨씬 높고,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다.
결핵은 주로 호흡기를 통해 결핵균이 우리 몸으로 들어와서 생기는 감염성 질환이다. 인체의 모든 조직과 장기에서 발병할 수 있으며, 폐결핵이 결핵 전체의 90%로 가장 흔하다. 초기 증상은 기침, 가래, 무력감, 체중 감소, 식은땀, 미열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하다. 일단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결핵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결핵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치료를 받다 증상이 완화되면 스스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결핵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아 격리되지 않은 채로 주변 사람들을 감염시키며 ▲결핵을 사라진 질병으로 알고 예방과 검진에 소홀하기 때문이다.
결핵은 대부분의 경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처방된 약을 복용한 후 2주일이 지나면 전염성은 거의 사라지고, 1일 1회 꾸준히 6개월 이상 복용하면 대부분 치료에 성공한다.
하지만 결핵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마음대로 약을 중단할 경우 내성균이 생겨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모현희 서울시 보건정책과장은 “결핵은 환자의 의지와 협조만 있으면 완치 가능한 질병으로, 의사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반드시 복약 수칙을 지키고 감염력이 있는 경우 균음전(결핵균이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되었다는 의미)이 될 때까지 격리치료를 받아 주변사람들에게 감염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결핵 환자 가족은 물론, 일반시민들도 정기검진 등을 통해 감염 여부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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