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지금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60주년 앞두고 축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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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지금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60주년 앞두고 축제 분위기
영국 런던 김진아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6.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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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즉위한 지 올해로 60주년이 됐다. 2012년 6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다이아몬드 주빌리’ 행사는 여왕의 즉위 60년을 축하하는 영국에서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이며, 더불어 여왕의 탄생 85주년을 맞이하여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경일로 선포하고 각종 축하 행사 열려

 

 

영국에서 다이아몬드 주빌리 행사가 열리는 것은 빅토리아 여왕(64년 간 재위) 이후 115년 만이다. 여왕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6월 2일부터 5일까지 국경일로 선포돼 주요 행사가 열리는데, 2일에는 경마팬인 여왕이 런던 엡섬다운스 경마장에서 경마대회를 참관하는 것으로 행사가 시작된다.
3일에는 전국 수백만 명의 시민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가든파티를 베풀고, 여왕이 왕실의 배를 타고 호위선 1,000여 척과 함께 템즈강을 따라 올라가는 수상 퍼레이드가 이 날 행사의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4일에는 영국 전역과 영(英)연방국가에서 60주년 기념등(燈) 2012개가 불을 밝힌다. 또한 버킹엄 궁전에서는 BBC 콘서트가 열리는데 티켓은 공개 투표에 의해 영국 거주자 1만 명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5일에는 여왕이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감사 기도를 드리고 웨스터민스턴 사원을 지나 버킹검 궁전으로 돌아와 궁전 발코니에 왕실 가족들이 등장함으로써 다이아몬드 주빌리 행사의 최고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행사 통해 ‘국민 화합’의 계기 마련

엘리자베스 여왕은 실제로 나라를 다스리지는 않지만, 그는 공식적으로 국가의 수장이자 영국을 상징하는 존재이며 최고의 외교관이자 세계에서 재위 기간이 가장 긴 국왕이다.
즉위 60주년을 맞아 여왕은 대국민 메시지에서 모든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국민을 위한 헌신을 재확인했다. 또한 이번 다이아몬드 주빌리 행사는 지난 50주년 기념행사인 골드 주빌리(*25주년은 실버 주빌리) 때에 귀족들만의 잔치로 국민들의 원성을 샀기 때문에 온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준비했다고 한다.
이번 기념행사를 바라보는 영국 국민들은 두 가지 양상을 띄고 있다. 일부 국민들은 영국 역사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의례적으로 축하하는 것으로 끝나는 반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길거리 축제를 함께 즐기며 기뻐하고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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