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휴양지, 멕시코 칸쿤(Cancun) 왜 인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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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휴양지, 멕시코 칸쿤(Cancun) 왜 인기인가?
멕시코 멕시코시티 김지연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5.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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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남동부 킨타나로오 주에 위치한 휴양도시 칸쿤은 유카탄 반도의 북동쪽 해안선에서 조금 떨어진 너비 400m의 좁고 긴 L자 모양의 섬 위에 지어졌다. 세계적인 휴양지이자 멕시코인들의 자랑거리인 칸쿤은 따뜻한 기후와 현대적인 관광시설, 마야 문명의 유적 등이 있어 매력적이다.

작은 어촌에서 세계적인 휴양지로 바뀌다

칸쿤은 마야 언어로 금뱀, 뱀의 둥지라는 뜻으로 원주민인 ‘마야인’들의 터전이었다. 이곳은 1970년 전까지만 해도 소수의 마야인들이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는 조그만 마을이었지만, 1970년 이후 멕시코 정부와 민간기업의 공동 개발로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휴양지가 되었다.
처음 개발 당시 멕시코 정부는 원주민인 마야인들에게 일자리를 약속했다. 마야인들 중 일부는 지금도 칸쿤의 호텔지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일부 마야인들은 ‘치첸이트사’ 같은 마야 문명 속에서 자기들의 풍습이나 문화를 보존한 채 살아가고 있다.
멕시코에는 ‘아즈텍’과 ‘마야’라는 두 가지 큰 문명이 있다. 스페인 군대에 의해 멸망한 아즈텍 문명과는 달리, 갑자기 사라져 버린 마야 문명은 지금까지도 그 원인을 몰라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마야인들의 유적들을 보면 현대과학으로도 설명하기 힘든 지혜와 기술 등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멕시코인들에게 마야 문명은 자랑거리이자 관심거리이다.

단순한 휴양지 아닌, 마야 문명이 숨쉬는 곳

칸쿤은 미국인들이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은 곳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데, 그 이유로는 지리적 접근성과 영어가 일상어처럼 쓰여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다양한 볼거리와 일년 내내 따뜻한 날씨로 언제든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 신혼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백사장·야자나무 숲·산호초 등이 풍부하고 유적지를 비롯한 정글 및 동굴투어 등 이색적인 관광활동이 가능하며, 코바·툴룸과 더불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치첸이트사(마야 신제국의 도시) 등을 통해 고대 마야 문명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자랑거리다.
많은 사람들이 칸쿤을 단지 아름다운 휴양지로만 생각하지만, 무엇보다 고대 마야 문명과 그들의 놀라운 지혜와 신비한 기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이것이 천년 세월의 문명이 숨쉬는 이곳을 세계 최고의 인기 있는 휴양지로 꼽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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