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명장회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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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명장회를 아십니까?
특집 [인터뷰] 특별인터뷰 대한민국명장회 김영모 회장(제과명장)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4.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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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은 ‘학력지상주의’라는 왜곡된 교육환경으로 인해 기능 분야를 천대하며 수많은 젊은이들이 비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풍조와는 다르게 각고의 기술 연마로 명장의 반열에 오른 명장들이 있다. 대한민국명장회 김영모 회장을 만나 ‘대한민국명장회’와 인생의 진정한 성공은 무엇인지에 대해 들어보았다.

대한민국명장회 탄생 배경은.

1983년에 탄생한 명장회는 당시 기능경기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은 분들이 자연스럽게 명장이 됐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명장의 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지금 같은 선정 방식을 채택하게 됐죠. 우선 명장회는 명장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 만들어졌으며 더불어 명장들의 재능을 통해 사회적인 의무와 책임을 고민하게 되면서 발전하게 됐습니다.

명장 선정은 어떻게 합니까.

몰입과 집중력으로 꼭 해내고 말겠다는 신념의 장인 정신과 함께 기능적인 능력·특허 및 업계 기술 발전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를 봅니다.
예를 들어 신기술 및 신소재 개발과 자신의 기능을 업계의 발전을 위해 전수했는지를 말하는 것이죠. 또한 사회적인 공헌과 공단 및 노동부의 기능 발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도 중점적인 선정 기준이 됩니다.

명장들의 사회공헌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명장회의 중점적인 사업은 기능·기술의 대물림입니다. 그동안 학력지상주의 풍조로 인해 사실, 기능에 대해서 소홀히 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천기술을 전달할 수 있는 기반 시스템이 없어 결국 명장들의 제조 기술·현장 노하우·장인 정신 등을 후배들한테 전수하지 못하게 된 것이죠.
현재 명장회는 노동부나 공단을 통해 또는 명장 개개인별로 ‘한 가지 기술만 가지고 있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교육풍토 조성을 위해 직업교육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며 마이스터 고등학교·대학들과 MOU를 체결하고 있습니다.

제과명장으로서 자제분한테 기술을 물려주신다는데.

아이들 셋을 키웠지만 한 번도 무엇을 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제과를 하고 있는 둘째 아이 같은 경우는 새로운 제품개발을 할 때는 이틀씩 잠을 안 자도 전혀 피곤해 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에 굉장한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기에 일 년에 두 번씩 들어오는데 그때마다 제과 부분의 고도의 기술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식뿐 아니라 후배들에게도 전 세계의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의식과 창의성 있는 신제품 개발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무엇보다 기능인으로서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격 형성을 강조합니다.

청소년과 부모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예전에는 기능인들의 보수가 현재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 갈 필요를 느끼지 못했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기능인들이 천시 받는 시대가 되어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자식들을 대학에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거죠. 요즈음 늦었지만 다행스럽게도 기능인에 대한 우대가 좋아지고 있는데, 우선 부모들은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놔두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진정한 성공은 자기 분야에서 정말 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9월 13일부터 aT센터(서울 양재동 소재)에서 각 분야의 명장과 숙련기술인들이 단체로 전시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명장이라는 기능 분야의 문화가 홀대를 받아왔는데, 고부가 가치 산업과 연결될 수 있는 명장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또한 명장들의 자발적인 사회봉사를 통해 명장의 이미지를 높이는 봉사활동도 계속할 예정입니다.

이미경 기자 jademk@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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