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글탱글 신선한 주꾸미 맛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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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탱글 신선한 주꾸미 맛보러 오세요~”
[탐방] 현장취재 - 2012 무창포 주꾸미ㆍ도다리 축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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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추위도 한풀 꺾인 완연한 봄이다. 봄을 맞이하여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데, 주꾸미의 고장 무창포(충남 보령시)도 지난 3월 25일부터 ‘2012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먹는 즐거움에 바닷길 걷기 체험까지!

2001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무창포의 축제는 매년 평균 5000~6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창포 주꾸미는 다른 지역의 주꾸미에 비해 크기도 크고 식감이 부드러운 것으로 유명한데, 그 이유는 주꾸미의 집이 되는 소라 껍질을 매단 줄을 바닷속에 연결하여 어획하는 전통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껍질 안에서 파도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주꾸미가 크고 연해진다는 것이다. 소량 어획만 가능하여 더욱 희소가치가 있다.
무창포 축제의 또 다른 인기 아이템은 ‘신비의 바닷길’이다. 썰물 때 바닷물이 빠지면 해변가와 바다 한가운데의 섬까지 연결되는 길이 생기는데, 이 길을 따라 걸으면 바다 한가운데를 걸어서 통과하는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기자가 찾아간 날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바닷길을 걸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이외에도 ‘맨손 고기잡이 체험’, ‘무창포 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광객들의 기쁨을 배가시켰다.

관광객 찾아와 지역 경제 살아나

김지호 무창포 어촌계장은 “이런 축제가 지역 경제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지자체가 활성화되지 않아서 지역 특산물 축제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우리 무창포를 찾아오셔서 주꾸미를 맛있게 드시고, 재미있게 축제를 즐기시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무창포 어촌계는 무창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직영 음식점을 운영해서 근처 가게에서 마음대로 가격을 조정할 수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번 무창포 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다음 해에도 믿고 이곳을 방문한다고 한다.
아빠와 같이 갯벌에서 조개와 주꾸미를 잡는 재미에 푹 빠진 김도예(12세, 女, 대전 백운초 5) 양은 “조개 캐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며 함박 웃음을 지어보였다. 온 가족이 함께 이곳을 방문한 윤보경(19세, 女, 청주시 탑동) 양도 “바다 한가운데를 걸어 보니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다. 맛있는 주꾸미도 먹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고3 수험생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가는 기분”이라며 만족해 했다.
‘2012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는 4월 15일(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무창포관광협의회 041-936-3561

이진희 기자 jh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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