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사지 않고도 내 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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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사지 않고도 내 차가 있다?
특집 카셰어링 서비스 -새롭게 대두되는 21세기 공유경제 트렌드 ‘카셰어링’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3.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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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의 애물단지, 자가용

최근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자가용 소유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그렇다고 차를 끌지 않을 수도 없어 자가용 운전자들의 시름이 날로 커져만 가는 실정이다. 최근 보도 기사에서도 유류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국산 중대형 중고차 가격이 작년 대비 200만 원에서 400만 원 가량 떨어졌고, 반면 유지비가 적게 드는 소형차와 경차의 가격은 올랐다고 한다. 이렇듯 차량 소유에 대한 부담이 날로 늘어만 가는 현실 속에 차를 소유하는 것이 아닌, 타인과 공유하는 ‘카셰어링’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초 카셰어링 서비스 도입 ‘그린카’

1987년 스위스의 한 마을에서 차가 필요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차를 사지 못하는 사람들 58명이 함께 돈을 모아 차량 6대를 구입했다고 한다. 이후 지정된 주차장에 차를 놓아두고 필요할 때만 예약을 하여 차를 이용하는 카셰어링(Car sharing)이 이때부터 시작되었고, 스위스 정부는 이를 경제적이며 환경친화적인 교통문화로 인식하여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북미ㆍ유럽ㆍ일본 등의 선진국에서 100만 명 이상이 카셰어링을 이용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으로 카셰어링 사용자가 4배 이상 급증했다. 반갑게도 국내에서는 ‘그린카’라는 이름으로 최초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린카는 작년 차량 35대를 시작으로 2012년 차량 2000대, 차고지 전국 750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일석이조의 ‘카셰어링 문화’

기존 렌트카의 개념과는 다른 카셰어링의 장점은 ▲복잡한 계약서 작성 없이 24시간 언제나 대여가 가능한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시간당 대여료가 2천 원부터 시작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차량소유 시 발생되는 ▲차량 구매 비용, 유지 비용, 주차장 확보 문제 등이 해결되는 대신, 유지 비용 없이 고가의 신차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환경적인 측면에서 카셰어링 차량 1대가 자가용 운전자 차량 7대~11대의 감소 효과가 있으며, 연간 1인당 900리터의 유류 감소 효과도 있어 차세대 친환경 사업의 하나로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이라 볼 수 있다.
그린카 마케팅부 이기욱 과장은 “현재 핵심 고객층은 데이트용으로 차가 필요한 25세에서 35세까지의 젊은 층과 1가구 2대의 차량이 없는 가정주부들이다. 또한 향후 은퇴로 인해 차를 집에 두고 자주 쓰지 않아 차량 유지 비용에 대한 경제력 부담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실버 운전자와 국내 거주 110만 명 외국인을 잠재 고객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셰어링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 회사원 천재호(32세, 男, 여의도) 씨는 “평일에는 거의 차를 이용하지 않고 차를 구매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주말에 근교 여행을 할 때 잘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이제 차량소유에서 진보된 카셰어링을 통한 유지비 절약이 경제난 해결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문의 080-2000-3000

이미경 기자 jademk177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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