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군사·관광 항구도시 ‘샌디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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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군사·관광 항구도시 ‘샌디에이고’
Global 생생 Report 미국 샌디에이고=박현수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2.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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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겨울 막바지로 날씨가 추운데 비해, 캘리포니아州 남서부의 샌디에이고는 겨울은 따뜻하고 여름은 선선한 지중해성 기후로 연평균 기온이 13∼20℃로 쾌적하다. 또한 미국 최대의 관광지, 임해(臨海) 휴양도시 그리고 美 해군의 주요한 군사 항구로도 유명하다.
 

 

 

부유한 은퇴 백인들이 선호하는 도시

이곳은 사시사철 쾌적한 기후로 신선한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그리고 씨월드, 올드타운 등의 유명 관광지가 많아 은퇴 이후의 평온한 삶을 찾아 옮겨 온 사람들이 많다.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비싼 물가와 각종 임대료 등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큰 불평이나 불만이 없다.
미국 최대의 도시문화공원인 발보아 파크. 동물원까지 포함한 이 공원의 특징은 아름다운 조경뿐 아니라 무려 15개의 박물관과 미술관, 식물원, 그 외 콘서트홀, 스포츠센터까지 모든 문화 시설을 총망라할 정도로 모두 둘러 보는 데 하루를 꼬박 투자해도 모자란다.
그 외에도 스크립스 연구소가 있는 UCSD(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를 비롯하여 고등교육기관이 많고, 퀄컴 본사 등 IT 기업?연구소도 많아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불릴 정도이다. 항공모함을 기항할 수 있는 큰 군항과 해군, 해안경비대 및 해병대 등 군사 시설이 자리 잡고 있지만 이색적으로 샌디에이고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코로나도 섬과 코로나도 비치 주변은 골목마다 신식 건물보다는 낮은 옛 건물로 미국의 시골스러운 정취가 묻어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군사항(軍事港)임에도 관광지로 인기

섬을 연결한 ‘Coronado Bridge’는 아무리 큰 항모라도 해군기지에 드나들도록 넓고 높은 교각과 더불어 ‘ㄱ’자로 휘어진 모습이 장관이다. 마릴린 먼로의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의 촬영지인 ‘델 코로나도’ 호텔은 역대 미국 대통령들과 찰리 채플린, 마돈나 등 유명인사가 즐겨 찾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또 발명왕 에디슨에 의해 세계 최초로 전기가 들어온 호텔이기도 하다.
한편 항공모함 미드웨이(USS MIDWAY) 박물관도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건조해 최근에 퇴역한 미드웨이호는 이곳이 해군의 베이스 캠프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상징물로 일반에 전시해 항모 내부 및 갑판 위 각종 전투기와 헬기 등을 둘러 볼 수 있다. 해군 기지건설과 배의 부품 조달에 이르기까지 군 관련 사업이 지역 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데, 국가 안보의 요충지로서 시민들의 자긍심도 대단하다.
최근 들려오는 한국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 저지 소식은 안타깝기만 하다. 군사항과 관광항구의 역할이 상치되는 것만은 아니다. 美 최대 군항이자 관광항구 도시인 샌디에이고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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