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학용품 준비,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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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학용품 준비, 어렵지~ 않아요!”
[탐방] 문구·완구의 모든 것, 서울 창신동 도매시장 -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2.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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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3월 새 학기의 시작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마음이 분주하다. 사랑하는 내 아이가 학교 가서 쓸 수 있도록 준비해 줘야 할 학용품은 많은데, 시중 일반 마트를 가자니 가격이 너무 비싸고, 인터넷으로 사자니 직접 물건을 보지 못해서 어쩐지 불안하기도 하고….
이런 학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할 대안이 있다. 바로 동대문에 자리 잡은 ‘창신동 문구·완구 시장(서울 종로구 창신동 소재)’이다.

마트보다 30~4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창신동 문구·완구 시장은 거리를 따라서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100여 개의 문구 가게들의 모습 때문에 ‘창신동 문구·완구거리’라 불리기도 한다.
기자가 문구?완구거리를 찾은 일요일에는 휴일이라 문을 닫은 가게들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이용해서 학용품을 구입하러 나온 많은 부모와 자녀들로 거리가 가득 차 있었다.
가격은 확실히 저렴했다. ‘리락쿠마’ 캐릭터 노트 10개 묶음은 정가가 7,000원인데, 이곳에서는 4,2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보통 인터넷과는 가격이 큰 차이가 없지만, 인터넷은 배송료가 붙는다는 단점을 고려하면 할인하는 제품을 잘 고르면 이득인 경우가 많다. 한 예로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뽀로로’ 캐릭터 24색 수채화물감은 4,500원에 판매되고 있었는데, 이는 인터넷 판매 가격보다도 42%가량 저렴하다.
이와 같이 저렴한 가격 덕분에 학부모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자녀들이 원하는 물건을 마음껏 고를 수 있어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직접 구경하며 고르는 재미도 쏠쏠~

문구·완구거리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고르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없는 게 없는 학용품 천국에서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났고, 부모들도 옛 학창 시절의 추억을 서로 이야기하며 즐거워했다.
이희선(40세, 女, 서울 성수동) 씨는 “학용품을 구입하려고 여러 군데 알아봤는데, 이곳이 대형마트보다 30% 이상 더 싼 것 같다. 요즘 경기도 좋지 않은데, 사소한 것 같아도 이런 점들이 가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정택철(44세, 男, 경기 의왕시) 씨는 “인터넷과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들도 많지만, 이곳에는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또 이런 기회를 맞아 아이들과 추억도 쌓을 수 있어 시장에 오는 것을 더 선호한다”며 시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아직 새 학기 학용품을 구입하지 못했다면, 창신동 문구·완구 시장을 가보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쇼핑의 즐거움 뿐만 아니라 가계 부담 완화, 그리고 가족간의 소중한 추억 공유라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진희 기자 jh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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