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논두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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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논두렁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2.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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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6~7년 전쯤 전도 여행으로 방글라데시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이 나라는 UN이 지정한 최빈개도국으로, 그들이 가난한 것은 부족해서가아니라 풍부 때문이었다. 강과 바다엔 고기가 많아 수고하지 않아도 쉽게 큰 고기를 잡을 수가 있었다.
바다로 흘러드는 큰 강의 하류 유역엔 상류로부터 실려내린 비옥한 토사로 벼농사가 몇 모작이라도 가능하다. 그러나 매년 홍수가 일면 논두렁이 깨끗이 씻겨 나간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그곳 농부들의 마음에는 한 번도 그 논두렁이 씻겨 나간 적이 없다는 것이다. 홍수가 끝나면 금방 새로운 논두렁이 그 자리에 다시 생긴다. 특이하면서도 당연하듯 농부들 사이엔 아무런 분쟁이 없다. 신기한 것은 그들이 정확히자기들의 논두렁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글라데시 농부들이 자신의 마음속에 새겨진 대로 홍수 뒤에 정확히 자신의 논두렁을 기억하는 것처럼, 믿음의 사람은 어떤 형편 앞에서도 말씀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분명히 믿는다.

김수연 목사/ 인도 오리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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