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 되면 어릴 때 한 번쯤은 경험했던 색동옷 입고 연날리기나 제기차기, 윷놀이, 쥐불놀이 하던 아련한 추억에 잠기게 된다. 다행히 최근에는 이러한 전통놀이 외에도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들이 전국에 산재해 있다. 2012 설을 맞아 점점 잊혀져 가는 우리 고유문화의 소중함을 느끼고 아울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4개 명소를 모아 보았다.
이미경 기자 jademk@igoodnews.or.kr
전주한옥마을
‘전주한옥마을(전북 전주시 완산구)’은 지난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 4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다양한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마을로 한옥?한식?한지 등 韓스타일(한국적인 맵시)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전주한옥마을’은 국내에서 유일한 도심 속 700채의 한옥 군락이 있는 곳으로,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좁은 골목길 안을 거닐다 보면 한지 및 한옥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과 고즈넉한 전통찻집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전주는 음식 관광의 대표도시로 ‘전주 비빔밥’을 비롯해 ‘콩나물 국밥’, ‘전주 한정식’ 등을 맛볼 수 있어 관광객에게 오감을 만족시켜 주고 있다.
특별히 설날을 맞아 전주시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는 1월 21일부터 1월 24일까지(설날 당일 제외) ‘설맞이 우리 한지 특별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프로그램 중 전통 한지로 가오리연 만들기와 각시탈 만들기는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
문의 063)281-2114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은 우리 조상의 전통생활 모습을 총체적으로 재현한 국제적인 관광 명소이다.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민속촌 설날 큰잔치’에는 한국민속촌에서만 볼 수 있는 농악놀이, 줄타기, 마상무예와 특별히 전통혼례 재현행사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세시풍속 마당에는 달집 태우기, 지신밟기, 장승제, 정초고사 등의 명절 고유 세시풍속 행사도 진행한다.
문의 031)288-2931
남산골한옥마을
남산골한옥마을(서울 중구 필동)은 옛 남산골의 제 모습을 찾기 위해 조성한 마을로 1998년 개관하였다. 세시 행사로 준비한 ‘남산골 설날 큰 잔치’에서는 미니 설빔, 단소, 탈, 인절미를 만드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2012년 한 해 동안 남산골한옥마을 내 전통문화 체험교실에서는 미니 장승 만들기, 미니 솟대 만들기, 목편 만들기, 짚공예 체험 등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02)2264-4412
제천의림지 민속대제전
현존하는 삼한시대 3대 수리시설 중 하나인 의림지 일원에서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민속 고유의 겨울축제가 한창이다. 이 기간 겨울 민속놀이인 제기차기, 윷놀이, 팽이 돌리기, 투호놀이 등의 체험행사가 있고 제천 고장의 민속놀이 공연행사로 두학농악놀이, 파대놀이 등이 시연된다. 이밖에도 전국 얼음썰매대회, 빙어빨리먹기대회 등이 열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겨울민속축제로 가 볼 만한 곳이다. 문의 043)641-5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