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클래식 전문교육 대안학교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상태바
최초의 클래식 전문교육 대안학교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특집 [인터뷰] 새해를 여는 사람들②- 특별인터뷰.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한윤선 교장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1.14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공교육의 획일적인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대안학교들이 생기고 있는데, 그중 2011년 11월 대전교육청으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은 ‘그라시아스 음악학교’는 대한민국 최초의 클래식 전문교육 대안학교로서 진정한 음악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월 15일 제1회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는 한윤선 교장을 만나 보았다.

 

 

지난해 11월 대전 지역의 첫 대안학교이자 국내 최초 음악 전문 고등학교로 인가를 받았는데 소감은.

 

대안학교 인가 획득 후 무엇보다도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자부심이 커졌다. 뿐만 아니라 각종 언론에 보도된 이후 대전지역뿐 아니라 전국에서 입학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그라시아스 음악학교만의 차별화된 교육이 있다고 하는데.

클래식 음악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고등학교는 그라시아스 음악학교가 처음이다. 그라시아스 음악학교는 전교생 기숙제로 입시교육 위주의 획일적인 음악교육을 배제하고 다양한 형태의 음악교육 프로그램과 연주활동을 제공한다.
현재 각 전공별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으로부터 추천받은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분들도 학교에 같이 기숙하고 있어 레슨시간 이외에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이점이 있다.

커리큘럼에 특이하게 마인드 교육이 있는데 이유는.

사실 마인드 교육은 우리 학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실력이 좋은 음악가들은 많지만 올바른 마인드가 형성되지 못하여 정상의 자리에서 무너지는 음악가들이 있다. 매일 오전 8시 마인드 교육을 통해 무엇보다 자신을 절제하는 능력을 기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며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훈련으로 음악도 더 빠르게 성장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특별히 학생들이 수업 외의 활동이 있는지.

2009년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오스트리아 음악기행은 유명한 음악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학생들이 살아있는 음악을 체험하며 음악적인 영감을 얻을 뿐 아니라 국제적인 감각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음악회’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없는 도서 산간 지역의 분교나 장애인 복지관 및 양로원, 병원 등을 찾아가 음악으로 기쁨과 행복을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현장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졸업생들의 진로는 어떻게 되나.

올해 제1회 졸업생들은 보통 미국?러시아 음악원으로 진학하거나 전문 연주자, 음악 교육가, 음악 기획가의 길을 생각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진로가 희망적인 이유는 그라시아스 음악학교에 멘토가 있다는 것이다.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교사들은 러시아 국립음악원 출신이 대부분으로, 러시아 현지 음악원과 연계되어 이미 입학이 결정된 학생도 있다. 또한 그라시아스 음악학교의 모태인 그라시아스 합창단도 학생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고 있다.

그라시아스 음악학교의 신년 계획은.

보다 내실 있는 수업을 제공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의 내적 성숙을 기하고 국?내외의 다양한 콩쿠르에 참가할 계획이다. 또한 ‘찾아가는 음악회’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사회 각계각층, 특히 소외된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연주회를 더 많이 기획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jademk@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