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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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병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1.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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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일본에 사는 어떤 목사님이 나를 찾아왔다. 지난 10년간 만성간염 치료를 꾸준히 받아왔지만 병세는 계속 나빠지고 있어, 너무나 답답한 나머지 대체의학에서 방법이 없을까 기대하고 찾아온 것이다.
그분과 대화하면서 그분이 ‘나는 난치병 환자이다’라는 생각과 ‘나는 죄인이다’라는 생각에 강하게 붙잡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목사님, 만성간염보다 자신이 난치병 환자라는 그 생각이 큰 병입니다. 나는 지금 이대로 온전케 되었다고 믿는 마음이 제일 좋은 약입니다”라고 일러주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목사님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어 정말 감사했다.
오늘날 그분처럼 ‘나는 평생 낫기 어려운 난치병 환자이다’라는 생각의 병에 걸려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또한 많은 의료기관들이 사람들을 평생 환자로 묶어 놓고 있지는 않은지, 많은 종교기관들이 사람들을 평생 죄인으로 묶어놓고 있지는 않는지 함께 생각해 볼 일이다.

전홍준 원장/ 하나통합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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