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이 난무한 한국사회 - 이제 ‘희망’을 이야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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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이 난무한 한국사회 - 이제 ‘희망’을 이야기하자
기·자·의·눈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12.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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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이나 인터넷 기사 보기가 짜증나는 것이 단지 기자뿐만은 아닐 것이다. 각종 루머와 괴담이 사실처럼 보도되어 뉴스를 전달하는 매체라면 어디서나 ‘그렇다’ ‘아니다’, ‘갑론을박’이 도배를 하고 있다. 광우병,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유언비어들에 이어 최근에는 한·미 FTA 등 정치ㆍ경제ㆍ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와 관련된 허위 사실이 릴레이처럼 이어지고 있다. 
왜곡되고 날조된 이런 괴담은 놀랍게도 ‘우리민족끼리’라는 북한의 대남 선전용 사이트에서 발췌되고 인터넷과 SNS를 통해 실시간 전파되어, 결국 시민들이 날카로운 각을 세우고 대립하게 만들어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덕담이 오가고 이웃과 한 가족처럼 소통하며, 같은 마음으로 뭉치는 데는 세계 일등이라고 자부하던 우리나라! 그래서 IMF 등 많은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냈던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괴담이 판치고 분열과 갈등의 사회가 되고 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 정치의 혼란스러움을 들 수 있겠다. 가뜩이나 남북한이 대립되어 전쟁의 불안과 이념의 대립이 팽배해 있는데, 안정되지 않은 정치계는 국민 불안을 가중시킨다. 또한 IMF 이래 미국에 이은 유럽발 경제위기까지 세계 경제의 위기와 더불어 국내의 중산층 감소가 여러 계층의 사람들로 하여금 각기 경제적 불안을 느끼게 하고, 사회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국민이 정부 및 언론을 불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하루속히 사라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와 국민과의 신뢰 회복이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따라서 정치인과 문화ㆍ예술 분야 등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정직하고 진지한 소통 태도가 필요하다.
언론도 더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실만을 보도해야 한다. 시민들 또한 이성적이고 합리적 판단으로 어떤 문제든 민주적으로 대처하고, 선동적이고 원색적인 말에 쉽게 동요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럴 때 괴담은 줄어들고 사실과 진실이 소통되는 격(格)이 있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아무튼 이제는 덕담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우리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정치인은 물론,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솔선수범하며 희생하는 가운데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모습을 보여야만 할 것이다.

변정아 기자 jeongahb@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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