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발리우드(Bollywood)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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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발리우드(Bollywood)를 아시나요?
Global 생생 Report 인도 첸나이 김민아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11.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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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영화가 제작되는 곳은 어딜까. 미국의 할리우드? 아니다. 바로 인도의 발리우드(Bollywood: 인도 봄베이와 미국 할리우드의 합성어)다. 발리우드에서는 연간 8천여 편의 영화가 제작되어 인도 전역 1만 2천여 개 극장 및 해외에서 상영되고 있다.
삶의 일부가 된 ‘인도 영화’

TV 보급률이 낮은 인도는 영화가 TV의 오락적인 기능을 대신하며, 처음 보는 사람과 가장 빨리 친해질 수 있는 수단이다. 또한 영화 기사가 신문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인도인들의 삶에서 매우 크고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인도 사람들 역시 연인·친구·가족끼리 극장을 간다. 주말뿐 아니라 평일 낮에도 대부분의 좌석이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을 찾으며,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나 할리우드 영화가 개봉될 때는 개봉 일주일 전부터 전석 매진인 경우가 허다하다.
인도의 극장에서도 팝콘·콜라 등을 파는 매점이 있는 등 한국과 비슷한 내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몇몇 영화관의 시설은 오히려 한국보다 더 좋다. 다른 점이 있다면 뮤지컬 공연처럼 영화 중간에 15분 정도의 휴식 시간(intermission)이 주어지는 것이다.
인도 영화의 80%는 샤룩 칸, 아이쉬와라야 라이 등 몇몇 인기 영화배우들이 장악하고 있는데, 이들은 TV 광고까지도 연속해서 출연한다. 또한 정치인보다도 더 큰 존재로 인식되어 있어 모슬렘과 힌두교도 사이에 종교 분쟁이 일어나면, 그 종교를 가진 배우들이 나서서 종결시킬 만큼 큰 영향력을 지닌다.
현실적 소재·탄탄한 스토리가 인기 비결

인도 영화는 비현실적인 소재와 자극적인 장면보다는 실제 생활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상황을 소재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간다. 또한 인도 각 지역마다 쓰는 언어와 문화가 다양한 만큼, 지역별로 만들어지는 영화의 특색도 각양각색이다. 그래서 인도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인이 보기에는 다소 부담스럽고 난해하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한국에서 잇따라 개봉한 ‘세 얼간이’, ‘내 이름은 칸’, ‘청원’ 같은 드라마 형식의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와 의미있는 메시지로 특별한 홍보 없이도 해외 관객들에게 잔잔하고 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몇몇 영화들은 2~3년 동안 꾸준히 상영되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 인도 내의 서로 다른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보완하는 등 영화산업을 좀 더 발전시킨다면, 더 많은 인도 및 세계인들이 인도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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