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海)에서 펼쳐진 복음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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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海)에서 펼쳐진 복음의 축제
아이티 성경세미나·IYF 도미니카 월드캠프, 각국의 적극적 지원 속 개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9.0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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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아물지 않은 지진의 상처 속에서

지난 9월 2일(금)부터 4일(일)까지 中美 카리브해 북부에 위치한 아이티에서 올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박옥수 목사 초청 성경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성경세미나는 작년 1월에 23만여 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지진의 여파가 아직도 가시지 않아 전기와 물 등 제반시설이 안정되지 못한 상황에서 열렸다. 이에 기쁜소식아이티교회 성도와 현지 목회자,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마음을 모아 한 달 전부터 전단지·포스터·예비세미나를 중심으로 이번 행사를 홍보했다.
본격적인 세미나가 시작되기 전 600여 명의 참석자들은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워했다. 특히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5개월 만에 다시 만난 아이티 사람들에게 현지 크레올어로 공연을 선보여 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참석자들은 기립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강사 박옥수 목사는 이번 성경세미나 기간 동안 요한복음 8장의 말씀을 통해 “간음 중에 잡힌 여인처럼 율법의 잣대가 아닌 성령의 잣대로 마음의 죄를 사함 받고 예수님을 만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야외무대와 3중 통역(한국어·불어·현지어)으로 자칫 어수선해질 수 있는 분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말씀을 경청했으며, 그동안 죄 속에서 헤매던 슬픔과 고통을 예수님께 넘기고 기뻐했다.
한편, 성경세미나 첫날 오후에는 델마시청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아이티 TV·라디오·신문 등 각 언론사 기자단이 모인 가운데 이번 성경세미나와 굿뉴스의료봉사단이 소개되었고, 박옥수 목사는 올해 두 번째 방문한 아이티가 가족처럼 친근하다고 말했다.
 

 
델마市 적극 지원… 한국 의료봉사팀 활동 전개

이번 아이티 성경세미나는 델마市 윌슨 시장 부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진행되었다. 지난 4월 아이티 성경세미나에서도 도움을 준 윌슨 시장은 7월 한국(부산)에서 열린 IYF 세계청소년장관 포럼에도 참석해 구원을 받았다.
윌슨 시장은 IYF와 아이티 대통령·보건복지부 차관과의 만남을 주선하며 한국과 아이티의 교류 증진에도 힘을 쓰고 있다.
한편 지난 4월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한 굿뉴스의료봉사단도 큰 활약을 펼쳤다. 일 년 중 가장 더운 9월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델마시청 입구에는 의료봉사단의 도움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12명의 한국 의료진과 5명의 아이티 의료진, 그리고 150여 명의 현지 자원봉사자들은 마음을 모아 지진의 폐허와 가난에 지친 아이티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정성을 다했다.
아이티 보건복지부 차관은 다시 찾아준 의료봉사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박옥수 목사는 지난 4월 의술을 베풀러 왔던 봉사단이 오히려 많은 것을 배웠다고 대답했다.

도미니카 산티아고市에서도 월드캠프 개최

아이티 성경세미나에 이어 9월 5일(월)부터 7일(수)까지는 도미니카 산티아고市의 시바오 대형극장에서 ‘2011 IYF 도미니카 월드캠프’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산티아고市는 지난 4월 IYF와 조인식을 체결한 바 있다.
실베르또 쎄루제 산티아고시장은 지난 7월 ‘2011 IYF 한국 월드캠프’와 ‘IYF 장관포럼’에 참가한 후 산티아고에서의 월드캠프 개최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또한 장소·차량·식사 등 행사 진행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6일(화)에는 도미니카 전국의 시장들을 초청해 IYF 대표고문 박옥수 목사와의 오찬 모임을 주최했다.
카리브해의 히스파니올라섬을 나란히 양분하고 있는 아이티와 도미니카. 접경하고 있는 두 나라에서 열린 이번 성경세미나와 IYF 월드캠프 참석자들 모두가 대지진의 고통과 삶의 슬픔에서 벗어나 참된 행복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했음이 분명했다.

델마=윤푸르나 통신원ㆍ산티아고=임종대 통신원
정리/ 정민승 기자 mins8003@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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