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시대를 맞이하는 美 애틀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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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시대를 맞이하는 美 애틀랜타
Global 생생 Report 미국 애틀랜타 유수경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8.1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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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美 애틀랜타市도 최근 인구 노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2010 인구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애틀랜타 도심 지역의 65세 이상 시니어 인구가 지난 10년 동안 44% 늘어나, 애틀랜타 전체 인구 증가율인 24%와 비교해 약 2배가량 급증한 추세이다.
이대로 지속되면 애틀랜타 전체 인구의 9% 정도인 노년층이 오는 2030년에는 20%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이에 급증하는 시니어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제도 개선 등이 시급한 실정이다.

다양한 노인 친화 프로그램 시행 중

현재 애틀랜타에는 노인들에게 거주·교통·건강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시(市) 정부가 아닌 지역 주민 단체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
교통 쿠폰(Transportation Voucher) 프로그램, 노인 공동(Senior Pool) 프로그램은 운전이 힘든 시니어를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해준다.
그중 노인 공동 프로그램은 애틀랜타의 일부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시범 프로그램이다. 약 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되고 있으며, 성공적으로 마쳐질 경우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애틀랜타 내에서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시니어를 위한 시민 모임(Senior Citizen Services)’은 혼자 요리하기 힘든 노인들에게 음식을 배달하고, 집을 수리·보수·유지하거나 노인들의 건강관리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헌신이 큰 원동력

그러나 이런 활동들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애틀랜타 노인들은 건강보험·연금 등에 더 큰 관심을 나타내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同 모임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시니어를 위한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은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비록 일부 지역의 작은 단체에서 시작되었지만, 성공적인 노인 복지를 위한 이런 시도는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이런 프로그램들은 힘없는 노인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경비를 흔쾌히 지원하는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서 살아가는 시대에 남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미국인들이 많아진다면, 머지않아 다가올 고령화시대에도 흔들리지 않고 젊은이부터 노인까지 아름다운 세대 간의 조화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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