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생태도시 브라질 ‘쿠리치바’市
상태바
세계 최고의 생태도시 브라질 ‘쿠리치바’市
Global 생생 Report _ 브라질 상파울루 서수원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7.16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쿠리치바(Curitiba)市는 브라질의 남동부에 위치한 파라나주(州)의 주도(州都)로서, 브라질의 정치·경제·문화의 주요 부분을 담당하는 브라질 남부 최대의 도시이다. 한국의 광주광역시와 비슷한 크기에 인구 역시 광주와 비슷하지만, 가장 큰 특징은 현대적이면서 초록빛을 띄는 ‘꿈의 생태도시’라는 점이다.

세계적인 자연친화적 도시 조성

세계인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10대 도시에 해마다 선정되는 ‘쿠리치바’시는 4개의 강이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또한 도시 어느 곳을 가든 시민들을 위한 녹지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대중교통의 모범 답안으로 손꼽히는 깨끗한 도시이다.
1960~1970년대 브라질 역시 문명의 발전과 산업의 발달로 자연 훼손이 심각했지만, 쿠리치바는 자연의 흐름을 그대로 인정했다. 모든 정책에 ‘자연’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고 어렸을 때부터 실질적인 자연친화적 교육을 시행하여, 지금은 도심 곳곳에 공원과 식물원이 발달했고 설치류 중 몸집이 가장 큰 카피바라를 비롯한 동물과 스스럼없이 함께 지낼 수 있는 동화 속 장면을 연출하게 되었다.
또한 대부분의 행정 기관이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버스터미널과 연결되어 있으며, 자가용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이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환경 外 청소년 교육에도 깊은 관심

브라질 사람들은 단순하게 눈에 보이는 그 순간을 즐기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도 예외 없이 세계적 난제로 떠오른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다. 무분별한 성(性) 의식·마약·술·담배 등에 많은 청소년들이 유혹을 받지만,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들을 가르칠 교사가 없다는 현실이다.
그런데 같은 브라질이지만 쿠리치바 시민들에게 다른 것이 있다면 눈에 보이는 것보다 미래를 생각하며 열정을 지킬 줄 아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쿠리치바는 브라질의 어느 도시보다도 교사에 대한 예우가 뛰어나, 부모 역시 자녀들이 자연을 통해 건전하고 깨끗한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교육에 힘을 쓰고 있다.
이런 노력은 즉흥적인 삶을 좋아하는 브라질 사람에게 마음의 제어 장치를 형성했으며, 그 결과 맑고 밝은 정신으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건설하게 된 것이다.
이제 환경문제와 청소년 교육 문제로 동일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고국 대한민국도 이곳 ‘쿠리치바’시를 본받을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