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숨결이 깃든 대통령 별장, 청남대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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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숨결이 깃든 대통령 별장, 청남대를 가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7.0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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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전용 별장 청남대가 일반인에게 개방된지 벌써 8년이 넘었다. 벌써 5백만 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이곳을 찾아 그 속에 담긴 역사와 추억에 젖었고, 또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에 흠뻑 매료되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이번에 새로 ‘대통령역사문화관’을 확장 개관한(6.20) 청남대를 찾아가 보았다.   
이진희 기자 lwna@goodnews.kr

충북 청원군에 자리 잡은 대통령 별장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이용되던 곳이다.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인 ‘청남대’는 진입로에서부터 430여 그루의 백합나무를 비롯하여 울창한 숲으로 그림 같은 절경을 관람객에게 선물한다.

각양각색의 아름다움을 지닌 청남대

 

 

청남대는 넓은 면적(184만 4천m²)을 가지고 있어서 전부 돌아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입구에 있는 소요 시간별 코스를 알려주는 표지판을 보고 관람객들은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대통령들이 묵었던 청남대 본관은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내부에는 대통령 전용공간 및 회의실, 식당 등이 있다. 특히 대통령 전용공간이었던 2층 창문 유리는 방탄으로 되어 있어 이곳이 대통령 별장이었음을 실감케 했다.
이외에도 대통령의 산책 코스로 큰 사랑을 받아온 ‘오각정’, 비단잉어와 향어 등 다양한 물고기가 있는 ‘양어장’, 54,545m² 면적의 드넓은 골프장, 청남대를 이용했던 5명의 대통령 이름을 붙인 산책로, ‘대통령길’ 등 청남대 곳곳의 명소들을 보고 있노라면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특히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의 모습을 본뜬 청동상이 설치된 ‘대통령광장’에서는 관람객들이 평소 좋아했던 대통령 동상과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통령의 별장에서 → 국민의 별장으로

 

 

평소 자주 청남대를 찾는다는 박충렬(52세, 男, 대전시 갈마동) 씨는 “여기 오면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이렇게 좋은 곳을 개방해서 국민들이 볼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어린 두 딸과 함께 청남대를 찾은 황기남(39세, 女, 청주시 탑동) 씨는 “역대 대통령들에 관한 역사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아이들과 함께 찾아왔는데, 정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청남대에서 관람객들이 대통령의 氣를 듬뿍 받아가길 바란다는 청남대관리사업소의 이범우 주무관은 “국민의 쉼터이자 역사의 유적지, 현대사의 배움터로서 청남대를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20여 년간 우리나라의 다섯 대통령들에게 휴식과 사색의 공간을 제공하며 그들의 고뇌, 가족과 함께하며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 등을 묵묵히 지켜봐 온 청남대. 이제 청남대는 대통령의 별장에서 국민들의 별장으로 탈바꿈하여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진정한 쉼터’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http://chnam.cb21.net, 043-220-6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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