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순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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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순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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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6.2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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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한국 청소년들의 언어 사용의 실태를 보면 대부분이 욕설과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비속어 및 은어가 만연하고 있음을 절감하게 된다. 실제로 청소년들이 주고받는 대화를 들으면 귀를 막고 싶은 심정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그들이 하는 말의 의미를 즉시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러나 기자는 청소년들의 이러한 불량(?)한 언어 습관이 전적으로 그들만의 책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 우선, 대중문화에 가장 큰 영향의 미치는 TV는 말장난 위주의 예능 프로그램이 많고 그 안에서 사용되는 언어들이 타인을 비하하거나 막말식의 표현을 거침없이 쓰기 때문이다.
▲ 둘째, 세계화 선언 이후 영어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에 비해 국어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상대적으로 적어졌다. 이런 태도가 국어에 영어를 마구 섞어 쓰거나, 출처를 알 수 없는 신조어를 생각 없이 만들어 쓰고 있다.
▲ 셋째, 학생들이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게임에 몰두하는 것도 폭력성 언어 사용을 확대하고 사람들과의 소통을 단절시키는 큰 요인이다.
▲ 넷째,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양적 팽창에 대한 관심만큼 질적인 팽창에는 관심이 적었었다. 청소년들조차도 책을 읽거나 사색하는 데 쓰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여,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성찰(省察) 같은 것은 먼 나라 이웃나라 일로 치부하는 모습이 만연되어 있다. 
사실, 우리가 쓰는 ‘말’은 의사소통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각과 가치관을 알려주며, 성격과 인간성까지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므로 좋은 생각이 좋은 말을 낳고, 좋은 말이 좋은 생각을 낳는, 말과 사고(思考)는 순환적인 관계에 있다.
그래서 행여나 아이들의 삐뚤어진 말이 삐뚤어진 생각과 행동을 만들지나 않을까 몹시 염려된다. 특히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나라의 국경을 지키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우리 민족의 근간인 국어를 지키는 것이다.
이제 우리 기성세대들은 청소년들이 밝게 생활할 수 있는 더욱 건전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청소년들도 몰지각한 언어 사용에 대한 자성(自省)을 통해 더 이상 욕설과 비속어가 아닌, 희망과 꿈이 있고 사랑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고운 언어를 사용했으면 좋겠다. 

변정아 기자 jeongahb@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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