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과학은 참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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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과학은 참 재미있네요~”
가족과 함께 즐기는 「2011 가족과학축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5.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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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프로그램 통해 과학의 원리 설명

지난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1 가족과학축제’가 열렸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상희)이 공동 주최한 가족과학축제는 ‘과학이 들려주는 세 가지 이야기’를 주제로, 어렵게만 느꼈던 과학을 체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취재팀이 찾은 24일(일)에는 옷깃 속으로 스며드는 세찬 봄바람이 몸을 움츠리게 했지만, 과학관 외부에 흰 천막으로 만들어진 부스마다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관람객들은 과학토론대회·골드버그 장치 만들기 대회 등에 참가하거나 RGB 사진전·명화 속의 과학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를 구경하며 축제를 즐겼다.
이번 행사는 130개의 단체가 참여해 180여 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는데, 이들 프로그램은 ▲풍요롭고 깨끗한 지구를 그리다 ▲창의와 함께 미래를 꿈꾸다 ▲예술과 만나 사랑에 빠지다 등의 세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과학을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할 뿐 아니라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문화의 장을 제공했다.

 

 

몸으로 체험하니 머리에 쏙쏙~

특히 유아·초·중·고등학생 등의 난이도로 구분,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토론하고 체험하고 실험하는 120개의 창의적 과학체험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코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생명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원·삼성전자·한국항공우주산업·IBM을 비롯해 각 대학과 과학중점 고등학교 등이 참여한 산·학·연 교육기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관람객들은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현상을 과학으로 이해하고 직접 실험해보기도 했으며, 엄마 아빠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과학의 재미에 흠뻑 빠졌다.
또한 전문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종이 자동차를 만들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정지윤(일산 고봉초 3) 어린이는 “지구 온난화도 배우고 올챙이도 받았어요. 개구리가 되면 자유롭게 풀어줄 거예요. 생물이 멸종되지 않으려면 우리 모두가 자연을 보호해야 된대요”라고 말했다.

국가 미래를 위해 조기 과학교육 필요

이틀 동안 4만 5천여 명이 관람한 이번 축제는 가족축제에 걸맞게 아이들과 함께 온 어른들에게도 신나는 체험이었다. 안산에서 온 김영해(45세, 女) 씨는 “아들과 함께 자석과 아크릴 조각 등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직접 만들어 보면서 KTX가 움직이는 원리를 아주 쉽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관람객들에게 자외선의 원리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코너를 담당한 허기만(男, 경인교대 과학교육과 1) 씨는 “어린아이들이 과학을 알아가고 이해하는 과정을 보니 보람되고 책임감도 느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가르쳐 주고 싶다고 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윤영광 과학문화확산실 책임행정원은 “지금처럼 과학에 대한 꿈을 지속적으로 전파시킨다면 현재 우리 사회에서 문제시 되고 있는 이공계 기피 현상이 보다 빨리 안정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의 폐허에서 이제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모습 뒤에는 과학기술의 뒷받침이 있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과학기술의 현실은 이공계 기피 현상에서 볼 수 있듯이 걱정이 앞선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학의 발전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국가적 지원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정민승 기자 mins8003@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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