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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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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전파 100주년을 맞이한 베트남에서…Global 생생 Report _베트남 하노이(남진향 통신원)
   


베트남은 공산국가라 원칙상 베트남 현지인들은 종교 활동을 할 수 있지만 외국인들에게는 허락되지 않는다. 만약 외국인이 집회나 예배에 참석하다 발각되면 고국으로 추방당하고,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올 수 없도록 국가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선교사가 본국으로 돌아가도 그와 함께했던 현지인들은 계속해서 많은 고통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주민등록증에 종교를 적는데, 그곳에 ‘기독교’라고 적혀 있으면 국가 기관에서 일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많은 차별 대우가 뒤따른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형편이 있기에 매순간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는 기회가 된다.
필자가 ‘흐몽’이라는 소수 민족이 사는 마을에 복음을 전하러 갈 때였다. 소수 민족 마을에 갈 때는 더 조심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소수 민족이 사는 산마을 쪽을 공안들이 더 예의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을에 가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 오토바이를 타고 모두가 험한 산길을 올라가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가 마을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이어진 비 덕분에 공안들의 눈을 피해 안전하게 집회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고, 그 집회에서 100여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기뻐하며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렸다.
지난 3월 7일부터 3박4일간 열렸던 집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다. 하지만 그들은 주로 교회에서 먼 바닷가 마을에서 살고 있어 성경 말씀을 자주 접할 기회가 없는, 안타까운 형편에 있다.
또 흐몽, 자오, 산찌 민족의 지도자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 세 마을에서 집회를 하여 300여 명의 소수 민족들이 구원을 받았다. 그들은 하루속히 자신들의 마을에도 하나님의 종이 와서 매일 성경 말씀을 들을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
금년은 베트남에 기독교가 전파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동안 고통과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 속에서 얻은 귀한 생명들을 떠올릴 땐 마음이 기쁨으로 벅차오른다.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우릴 기다리고 있겠지만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의 더 큰 은혜가 우리와 함께할 것을 믿기에 담대하게 나아갈 것이다. 머지않아 복음으로 뒤덮일 베트남을 마음속으로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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