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무전전도여행을 다니는 목사님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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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무전전도여행을 다니는 목사님이 있습니까?”
기쁜소식선교회 전국 사역자 무전전도여행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3.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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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선교회 소속 전도자 31개 팀이 지난 3월 7일부터 2주간 거제·울산·영광 등 전국 여러 곳으로 무전전도여행을 다녀왔다. 무전전도여행은 일체의 여행 경비 없이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해 숙식을 해결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이번 전도여행은 작년 미주(美洲)지역 전도자들이 무전전도여행을 다녀와서 변화를 입은 것에 자극을 받아 시작된 것으로,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복음을 전했을 때 세밀히 도우시는 하나님을 발견했다”며 입을 모았다.
이현혜 기자 hyunhye@goodnews.kr
 

소감 1 기쁜소식부천교회 임태산 목사
믿음의 발을 내딛었을 때

작년에, 미국 선교사들의 무전전도여행 소식을 들으며 그동안 너무도 안일하게 사는 나 자신이 부끄러웠고, 도전이 되었다. 그러던 중 2주 전 전국 사역자 모임에서 무전전도여행을 계획하였고, 2011년 3월 7일(월), 아내와 나는 한 주간 충남 광천으로 무전전도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출발 전 박옥수 목사님께서 “믿음으로 발걸음을 내딛을 때 하나님의 역사를 분명하게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내 마음에 소망을 주셨다. 정장에 구두를 신고 현지까지 편도 교통 요금인 일인당 일 만원을 가지고 충남 광천으로 출발했다.
도착하니 날이 벌써 어두워졌고, 바람이 많이 불어 무척 추웠다. 시장을 다니며 전도하다가 밤이 깊어 한 장로교회 예배당에 들어가 아내와 기도회를 가졌다. 새벽 2시쯤, 그 교회 목사님께서 예배당으로 들어오셨다. 잠시 후 우리 부부와 인사를 나누고 우리가 무전전도여행 중이라는 말을 했을 때 그 목사님은 “요즘도 목사님이 무전전도여행을 다니는가? 이것은 1970년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다”라며 우리에게 마음을 활짝 열고 한 주간 사택에서 쉬면서 마음껏 복음을 전하라고 했다. ‘언제 다시 이곳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우리는 그곳에 머물면서 광천읍에서 조금 떨어진 떡정 마을과 장곡·빙질·초암 마을 노인들에게 마음껏 복음을 전했다. 우리는 그 교회 목사님과 낮에는 심방을 다녔고, 수요일 밤에는 내게 말씀 전할 시간이 주어졌다. 그날 창세기 50장의 말씀을 통해 “이천년 전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이 사해주셨다”는 말씀을 자세히 전했는데, 성도들이 달게 들었다.
무전전도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믿음의 발을 내딛었을 때 나를 도우시고 분명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데 대해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소감 2  기쁜소식강남교회 김창영 목사
정확한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려

서울을 출발하여 충주에 도착하니 밤 11시 30분이 되었다. 아내와 함께 “하나님, 오늘 하루가 갑니다. 복음을 들을 사람과 잠자리를 주세요”라고 기도했지만, ‘이 두 가지가 다 이루어질까’ 하는 마음이 순간 들었다. 그때 무전전도여행 출발 전 ‘하나님은 내게 일하시지 않으실 거야’라는 생각을 따르지 말고 말씀으로 선을 그으라는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한 시간 정도 더 걸었을까? 처음에는 그곳의 교회들을 찾아다니며 전도를 하려고 했지만 조그마한 시골교회들이라 그런지, 저녁에는 거의 문들이 닫혀 있었다. 얼마나 더 걸었을까? 다리가 아파 더 이상 걸을 수 없었다. 그런데 마침 우리 눈 앞에 ‘할매 순대국’ 집이 보였다. 다른 곳은 다 불이 꺼져 있었지만, 그 집은 24시간 장사하는 곳이라 불이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새벽 1시, 아내와 나는 잠시 그 집에서 쉬었다 가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주인 할머니는 마침 루터교회를 다니시는 분이었다. 우리가 무전전도여행 중이라고 밝히자 그분은 마음을 활짝 열고 우리를 환대했다. 나는 그분에게 루터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으로 종교개혁을 한 분인데 나도 그분을 정말 존경한다고 하자, 할머니는 우리 부부에게 잠자리도 허락해 주고 맛있는 식사도 제공해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그 다음날 우리는 할머니에게 죄 사함의 복음을 상세하게 전했고, 할머니는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진지하게 들으시고 감사해하셨다. 지난 밤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은 신실하게 이루셨다. 날씨는 추웠지만 우리 마음은 따뜻했다. 이러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돌아올 때까지 매일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이번 무전전도여행은 내 마음속에 있는 막연한 생각과 정확한 하나님의 말씀이 싸울 수 있는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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