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광산에서 금(金)을 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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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광산에서 금(金)을 캡니다!
특집 특별취재_ 도시광산화사업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3.1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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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휴대폰 기부, 환경도 살리고 불우이웃도 돕고

서울시는 2009년 3월 ‘도시 광산화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지난 2년여 동안 폐전자제품을 회수해 금·은 등의 고가금속 또는 팔라듐·인듐 등의 희귀금속을 추출해 자원으로 되돌리는 사업을 계속해 오고 있다.
올해도 서울시의 각 지역 공공기관은 이 사업을 위해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여 1인당 1대의 휴대폰을 기증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등 자원 재활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폐휴대폰으로 연간 350억 벌어?

특히 휴대폰 1톤에서 금 400g을 추출할 수 있어 금광석 1톤에서 금 5g을 얻어내는 것과 비교하면 80배 정도로 채산성이 상당하다. 실제 휴대폰 1대에서 추출한 유기물은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500원으로, 매년 발생하는 1천만 대의 폐휴대폰을 모두 회수한다면 해마다 350억여 원의 경제적 부가가치가 생기는 셈이다. 이렇게 발생한 수익금으로 지역사회를 돕는다니, 폐휴대폰을 기증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을 살리고 불우이웃도 돕는 일거양득의 기회가 되는것이다.
또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8천여 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가능해 전국적으로 파급될 경우 무려 1조 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폐기물 매립·소각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소돼 서울에서만 연간 67만 톤 이상의 CO₂감축 효과가 예상된다고 한다.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 필요 

서초구청 청소행정팀의 한 관계자는 “집안에 방치된 폐휴대폰을 그냥 두지 말고 구청에 기부하면 환경도 살리고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도시광산’ 혹은 ‘도시광업’으로 불리는 이 사업은 1980년대 일본에서 시작돼 현재 선진국에서 효과적인 자원회수 사업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서울시가 ‘Zero Waste’ 도시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기부방법은 서울시 각 구청에 문의하면 된다.

유은지 기자 eunziseven@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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