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VANK)’는 영문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의 약자로, 인터넷 상에서 한국과 한국인을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바르게 홍보함으로써 세계 속에 한국 이미지를 변화시키고자 1999년 1월 1일 출범한 사이버 민간단체이다. 현재 회원 수만 1만 명을 훌쩍 넘어섰고, 초·중·고·대학교 학생들이 동아리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반크 친선대사로는 가수 김장훈을 들 수 있는데, 그는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독도 광고비를 전액 부담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을 할 뿐 아니라 지난 3월 1일에는 최초로 독도에서 콘서트를 열어 이목을 끌었다.
‘PRKOREA(대한민국 국가 이미지 홍보)’ 프로젝트 추진
현재 반크는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 프로젝트’인 ‘PRKOREA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풀뿌리 한국 홍보, 해외 친구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담은 인터넷 홍보 카드 및 한국 홍보 동영상 카드 보내기 운동,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 이팔(e·Pal)친구 사귀기, 오류 시정 프로젝트, 한국 홍보자료 검색엔진 구축, 꿈 날개 프로젝트 등 한국 올바로 알리기 사업을 위해서도 다양한 운동을 진행 중이다.
반크는 국민 모두가 사이버 외교관이 될 수 있다고 믿고, 누구든지 반크 활동에 참여하기 원하는 사람에게는 국적·나이·성별·외국어 능력과 상관없이 ‘사이버 외교관 되기 14단계 훈련 과정’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통 한국을 알리고 싶어도 방법을 잘 몰라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은데, 반크와 함께하면 한국에 대해 올바르게 홍보하는 방법 및 관련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어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특히 학생들은 반크를 통해 활동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해 더 정확히 알게 되어 애국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외신 번역, 해외 펜팔, 오류 찾아내기 등을 통해 외국어 공부와 국제 정서에 대한 지식도 쌓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겨자씨 한 알이 큰 나무 되듯이
반크의 홈페이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문구가 바로 ‘겨자씨 한 알이 큰 나무가 된다’이다. 반크는, 처음 반크가 한 청년 개인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수많은 회원들이 함께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이버 외교사절단이 된 것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행동이 전 세계 50억 인구에게 대한민국을 바르게 알리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 믿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미국 CIA에 잘못 기재된 한국 역사 시정, 영국 BBC 웹사이트에 동해와 일본해 병기(竝記) 등 해외 여러 기관 및 외신들의 오류를 수정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최초의 독도 콘서트, 美 뉴욕타임스에서의 동해/독도 홍보 등을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반크 임현숙 연구원은 “독도나 고구려와 같은 한국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서는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여야 한다”며 “한국을 알리는 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진실된 삶, 그 자체”라고 말한다.
이러한 사명감 속에서 오늘도 반크의 사이버 외교관들은 해외 방문 시나 외국인들을 대할 때 자신이 한국의 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노력은 한국의 이미지 제고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관문이 되고, 전 세계인의 친구가 되는 반크의 꿈. 그 꿈이 이루어지는 그 날을 위해 뜻을 같이 하는 더 많은 반크 회원의 동참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