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 교육의 산실(産室), 증권박물관을 찾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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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 교육의 산실(産室), 증권박물관을 찾아가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2.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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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 위해 증권박물관 설립

1974년 설립된 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외에서 발행되는 증권들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증권시장 내에서 증권의 발행과 유통을 원활하게 처리하는 특수 법인기관이다. 국내 유일의 증권 종합관리 전문기관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인 지하 금고에는 2천7백여 조 원 가치의 주식과 채권을 보관하며 국민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2004년 5월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증권의 보존과 역사 연구 목적으로 증권박물관을 설립했다. 이 증권박물관은 증권의 역사를 계승할 뿐 아니라 국민의 금융·경제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첨단 전시 장비 통해 쉽게 이해

한국예탁결제원 건물 6층에 위치한 증권박물관(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은 스위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증권박물관으로, 작년 한 해 연간 관람객 2만 명을 기록했다.
박물관 내부는 총 3개의 지역(Zone)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증권의 역사부터 의미, 주식시세표, 실시간 금융증권정보, 국제증시,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의 위변조, 나만의 증권 만들기, 증권갤러리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체험학습장을 들고 다니며 개인별로 관람하거나, 미리 예약한 10인 이상의 단체는 큐레이터와 도슨트(안내인)의 해설을 들으며 체계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각 코너마다 깔끔하게 정리된 패널자료부터 최첨단 영상 장비와 디지털 기기를 활용,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경제와 증권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고, 중간 중간 마련된 퀴즈 코너를 통해 놓치기 쉬운 정보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북한에서 발행된 채권,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게 디자인 된 세계 각국의 진귀한 증권들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중 자신이 직접 대표이사가 되어 설립하고 싶은 회사의 모의 주권을 직접 만들어 출력할 수 있는 ‘나만의 증권 만들기’는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너다.

연령대별 맞춤 경제교육… 만족도 높아

관람객들은 “어렵기만 했던 금융·증권·주식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해 아이들에게 좋은 경제 교육의 기회가 될 것 같다”, “올바른 돈의 사용법과 전반적인 경제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증권박물관이 한국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증권박물관 조병문 관장은 “뉴스를 시작하면 주가·환율·금리 관련 소식이 제일 먼저 나오는 만큼 금융·경제는 자본주의와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이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며 “대부분의 금융 선진국들은 어릴 때부터 금융·경제 교육을 시작한다. 그래서 이곳 증권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의 용돈관리법부터 세계적인 부자들의 돈 관리법과 경제철학까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접근, 금융·경제의 기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박물관은 무료로 운영되며, 예약을 통해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연령대별 금융·경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관람 시간은 월~토 10시부터 17시까지다.
일요일·공휴일 휴관(문의 031-900-7070)

정민승 기자 mins8003@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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