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의 꿈은 이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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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의 꿈은 이루어질까
특집 2018 동계올림픽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2.1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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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도시, 평창

산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주변 경관을 가진 평창은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까지 30분 내에 이동 가능한 컴팩트한 경기장 구조로 다른 경쟁 도시들보다 우위에 있다.
여기에 앞서 두 번의 경험을 통해 탄탄히 준비된 시설들과 더욱 보강된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이번에야말로 확실히 IOC 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은 자신에 차 있다. 91.4%에 육박하는 대국민 지지 또한 평창의 힘의 원천이다.

 강력한 라이벌, 뮌헨과 안시

이에 맞서 평창을 강하게 위협하고 있는 유치 후보 도시는 독일의 뮌헨이다. 뮌헨은 하계올림픽뿐 아니라, 다양한 동계 스포츠 대회를 개최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한 IOC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토마스 바흐 IOC 수석 부위원장 등 강력한 맨파워를 등에 업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하지만 뮌헨이 속한 바이에른 주(州) 주민의 약 20%가 세금 인상, 복잡한 도로 상황 등을 이유로 개최를 반대하고 있고, 경기장 신축으로 인한 환경 파괴를 염려하는 녹색당 등 환경 단체의 반발도 심해 유치 운동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 다른 경쟁자인 프랑스의 안시는 알프스 산맥 중에서 가장 높은 몽블랑을 끼고, 아름다운 호수가 어우러진 유명 관광도시이다. 최근 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내홍도 있었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공격적인 홍보를 벌였다. 안시를 실사한 IOC 평가단은 “안시가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지만, 주요 언론들은 평창과 뮌헨에 비해 다소 뒤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꿈은 이루어진다”

그간 평창은 1차 투표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도 매번 결선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하지만 두 번의 실패를 발판 삼아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욱 완벽해진 평창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이다. 평가단의 방문을 앞두고 때마침 내린 백 년만의 폭설은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하늘이 주신 기회라며 관련자들은 더욱 고무되어 있다.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평창이 세계적인 스포츠 관광 도시로 발돋움할 기회인 동계올림픽 개최. 그동안의 강원도민과 정부의 땀과 노력이 이번에야말로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본다.

이진희 기자 lwna@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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