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신묘년, 행복한 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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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신묘년, 행복한 설 보내세요~
특집 설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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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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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다가온다. 하지만 올해는 설날의 기쁨을 나누기에는 사회의 제반 여건이 그리 녹록치 않다. 혹한과 폭설, 구제역, 고(高)물가 등으로 서민들의 마음이 그 어느 해보다 꽁꽁 얼어붙어 있기 때문이다. 이번호에는 서민들의 어려움을 대변하여 주는 인력시장의 모습과 타국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다문화 가정의 진솔한 이야기를 실었다.    이현혜 기자 hyunhye@goodnews.kr

설특집 1]  새벽 인력시장 탐방 -  삶의 절박함 속에서 희망을 찾아나선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실업자 수가 2010년을 기준으로 92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상 실업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계속되는 경기한파로 인해 구인업체의 인력난과 실업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상 한파가 계속되고 있던 지난 25일(화), 취재팀은 서울 사당역에 위치한 인력사무소 ‘두리인력 사당지사’를 방문했다.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실천하는 ‘두리산업개발 및 두리인력파출부’는 성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서울과 수도권에 20개의 지사가 있다.
상호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여 고용 효과뿐 아니라 나눔과 봉사를 함께 실천하고 있는 이 회사는 주로 건설일용직과 파출부, 음식점 써빙 등 다양한 일거리를 주선하고 있으며 건설일용직 약 450명과 고정 출력자 100여 명 등, 연간 1만5천여 명이 일을 나간다.

현실적인 일자리 창출이 절실히 요구돼

새벽 5시 30분, 아직은 칠흑 같은 어두움과 살을 에는 한파 속에서도 20여 명의 사람들이 일거리를 구하러 ‘두리인력파출부’ 사무실에 모여들었다.
따뜻한 차 한 잔에 차가운 몸을 녹이며 초조하게 일자리가 배정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오늘도 기다리는 사람보다 일거리가 많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오늘 모인 사람은 20여 명. 이미 예정된 일을 나간 사람들 외에 남은 일자리는 3개. 며칠 동안 사무실을 나왔지만 일거리를 못 얻은 젊은 청년이 일을 배정받았고, 나머지 두 명은 제비뽑기로 일거리를 얻었으나 한 사람은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위해 양보했다. “다 나가면 좋으련만….” 두리인력 측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오늘도 빈손으로 돌아갈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컵라면으로 그들을 위로했다.
김용호(58세, 가명) 씨는 “비록 힘든 육체 노동이지만, 다양한 인력문화를 체험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새해에는 국가에서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도 실업급여를 지불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한성 소장은 “새해에는 정부에서 일거리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여 국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리길 바란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이제 실업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관심과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설특집 2) 다문화 가정 인터뷰 - 따뜻한 인정이 있는 한국이 좋아요!

□ 한국에 거주한 지는 얼마나 되었나.

1991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국제 결혼하여 지내다가 작년 2월 한국에 들어와서 살게 되었다.

□ 한국 생활 중 겪었던 문화적인 충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20년 전 한국에 왔을 때와 달리 지금은 활발한 거리 모습과 빠른 경제성장을 보니 정말 놀라웠다. 그런데 운전을 할 때는 차간 거리를 너무 좁게 하고 신호도 없이 그냥 끼어들어 접촉사고가 날까 봐 깜짝 놀랄 때가 자주 있었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은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인정이 있는 사람들이라 좋아하고 있다.

□ 한국에서의 자녀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나.

18세부터 컴퓨터와 관련된 일을 오래하여 병원에서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었다. 그러나 복음을 들은 후 하나님이 아이를 낳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현재 우리 아이는 용산에 있는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미국과는 달리 혼자 다녀도 위험하지 않고 ‘방과후학교’를 통해 다양한 교육을 받으며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 한국에서 맞는 설 풍경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거나 떡국을 먹고 윷놀이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또 해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미국에는 특별한 명절이 없지만,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때 한국처럼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지낸다.

□ 다문화 가정이 정착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국제결혼과 특히 혼혈아 문제에 대해 관대하지 못한 실정인데, 앞으로 이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사랑과 포용의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특히 2세들이 학교와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세심한 배려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 새해 소망은.

금년 한해 다문화 가정들과 자주 모임을 가져 우리가 가지고 있는 놀라운 복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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