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안보교육의 현장,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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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안보교육의 현장,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가다
기획 기획특집/ 안보현장 탐방①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1.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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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새해가 밝았다. 금년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안보와 경제가 아닐까. 주간 기쁜소식에서는 새해에 독자에게 한층 더 다가가는 신문이 되고자 국가적 이슈에 대해 취재를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이번호에는 안보현장 탐방(오두산 통일전망대)을 통해 우리들의 안보 의식을 재조명해 보고자 한다.

북한에 대한 의식 변화

 지난 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2010.3.26)과 연평도 포격(2010.11.23)은 6.25 이후 북한의 실질적인 첫 무력 도발로, 많은 해군과 민간인 사상자를 발생시키며 국제 사회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킨 가장 큰 사건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의 안보 의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 1월 3일 헤럴드 경제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가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새해 국민의식 여론조사’에 따르면,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해법’을 묻는 질문에 ‘군사적 우위를 통한 북한의 무력 도발 억제’가 27.3%, ‘북한 경제 봉쇄를 통한 김정일 정권의 붕괴 유도’가 18.7%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대북 관련 국민의 안보 의식이 종전의 대화와 포용의 유화책에서, 이제는 확전되더라도 강경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휴전선 너머 북한 모습 관측 가능

지난 1월 2일 오후, 기자는 매서운 추위 속에 서부 전선 최북단에 위치한, 남한에서 북한 땅을 가장 가까이 확인할 수 있는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도착했다.
지상 4층과 지하 1층으로 구성된 건물 내부에는 실제 북한에서 쓰이는 물품과 사진·영상·조각·공예품 등의 자료를 전시해 북한의 실상을 보여주고 있다. 1층과 2층에는 북한전시실·통일전시실·영상실 등이 있어 북한의 정치사상·교육·문화·예술 등 북한 내부를 깊숙이 알려주며, 역대 정부의 통일 노력 발자취부터 현재 남북관계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중 북한 소학교 교실과 중산층 안방 내부를 그대로 재현한 북한생활체험실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코너다.
특히 4층 전망실에는 고성능 망원경이 있어 짧게는 460m, 길게는 3.2Km 거리에 있는 북한의 실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렌즈 속의 북한은 하얗게 덮인 눈으로 평화로워 보였지만, 그 이면에 적화통일을 노리는 북한 김정일 집단의 의도를 생각하니 온 몸에 섬뜩함이 밀려왔다. 

튼튼한 안보가 최우선

이날 취재팀은 새해 첫 주일을 맞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망대를 찾은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과 미국·일본·중국 등 외국인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문화와 언어는 달랐지만,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그중 일산 서구에서 온 황혜영(45세, 女) 씨는 “작년 북한의 도발을 지켜보며 아이들의 올바른 안보 교육을 위해 방문했다. 자주 와서 계절에 따라 변하는 북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만족해했다.
새해 들어 북한은 ‘로동신문’ 등 3대 기관지의 신년사를 통해 대화·협력의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과거에 늘 그랬듯이 이들의 평화 제스처 뒤에는 항상 음흉한 야욕이 숨어 있음을 이제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우리 모두 북한에 대한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안보는 바로 국가의 존망(存亡)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나서며 안보가 뒷받침되지 않고는 나라의 미래와 통일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다.

정민승 기자 mins8003@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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