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YF,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원 초청 위문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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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F,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원 초청 위문공연
그라시아스 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보며 한 해의 피로 말끔히 씻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1.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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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질서 확립과 민생치안’을 위해 젊음의 한때를 국가에 바치고 있는 전·의경들이 있다. 특히 서울지방경찰청 제3기동대원들은 2010년 한 해 전국의 어느 기동대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전·의경들에게는 날씨란 없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맡은 의무를 다할 뿐이다. 그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처하는 법을 배웠고, 무력 시위대가 던지는 파이프나 돌 등이 날아올 때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당당히 맞서지만 부상자가 속출하기도 한다.
세밑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지난 30일(목) 저녁, 국제청소년연합(IYF)은  IYF 서울센터(서초구 양재동 소재)에서 서울경찰청 제3기동대원들을 위한 위문 행사를 가졌다. 이날 초청된 600여 명의 기동대원들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보며 그동안 격무에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통해 예수 탄생의 의미 되새겨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지난 12월부터 전국 17개 도시를 순회하며 인기리에 공연을 마친 바 있는데, 이날 기동대원들을 위한 특별 공연을 한 것이다.
총 4막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협연하여 외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캐럴과 오페라·콘서트·뮤지컬 등의 형식을 통해 그리스도 탄생이 주는 진정한 의미와 기쁨을 선사하였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기쁨’을 표현한 제1막이 시작되자 기동대원들은 잠시 긴장한 듯 조용했으나 이어 맑고 경쾌한 목소리로 귀에 익은 ‘징글벨’과 ‘북치는 소년’이 연주되자 표정이 밝아지며 조용히 따라 부르기도 했다. 또한 2천 년 전 베들레헴을 배경으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재현한 2막의 ‘탄생’에서는 이번 칸타타의 주제인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가 중점적으로 표현되었으며, 대원들을 향해 “예수님이 마음 문을 두드릴 때 너도 방 없다고 할래?”란 질문을 던져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또한 2막과 3막 사이에 산타 복장을 한 기쁜유치원 어린이들의 귀엽고 앙증맞은 율동, 크리스마스의 즐거운 일상을 표현한 3막에서 가정을 배경으로 산타클로스와 눈사람이 엮어가는 코믹한 퍼포먼스가 펼쳐지자 대원들은 그동안의 피로를 날려 보내듯 크게 웃으며 모두가 즐거워하였다. 이어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 4막에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한 아이가 우리에게 났고’와 ‘할렐루야’가 공연되자 대원들은 큰 박수와 함께 환호를 보내며 연신 ‘앙코르’를 외쳤다.
이날 IYF 대표고문인 박옥수 목사는 작년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예수님을 만난 한 부인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사람들 사이에도 마음의 소통이 있어야 행복하듯, 하나님과 마음이 연결될 때 하나님 안에 있는 기쁨과 행복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하며 “2011년에는 군 생활과 남은 인생이 하나님 안에서 행복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로 대원들을 격려하였다.


“공연을 보며 행복했습니다!”

 공연을 관람한 문장원 상경은 “공연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특히 2막에서 예수님이 탄생하신 장면을 보며 예수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양곤 수경은 “모든 공연이 마음으로 하는 것 같아 큰 감명을 받았다. 특히 목사님이 전하신 말씀이나 공연에서 전해지는 감동이 다른 곳과 달리 ‘행복’을 주제로 하는 공연이라 그런지 마음에 더 와 닿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는 시위나 농성집회 현장에서 늘 전·의경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치안과 사회질서를 위해 젊음을 바치고 있는 우리의 아들, 동생, 친구들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경찰병원에는 과격한 시위 진압 중 중상을 입고 투병 중인 전·의경들이 상당수 있다고 한다. 우리 모두 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
이번 IYF 초청 크리스마스 칸타타에서 만난 기동대원들은 한결같이 “한 해의 격무와 피로를 칸타타 공연을 통해 씻을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하면서 “2011년에는 우리 사회가 더 안정되고 폭력시위가 사라지는 평화로운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혜 기자 hyunhye@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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