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전도여행 중 하나님을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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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전도여행 중 하나님을 발견하였다"
선교사 간증/ 이효철 선교사(美 기쁜소식산호세교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11.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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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IYF LA 월드캠프 기간에 박옥수 목사님은 믿음으로 살고 싶다면 무전전도여행을 가서 한달간 살아보라고 하셨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를 분명히 돕는다고 하셨다. 전도 팀 중 우리 부부가 가장 영어를 못했기 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더 이상은 내 생각과 형편을 따라 살고 싶지 않아서 무전전도여행을 떠났다.

세상에서 가장 넓고 푸른 침대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16시간이 지나 미국 남서부에 위치한 애리조나 州 피닉스에 도착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우리는 사람이 많은 중심가로 가기로 하고 무작정 길을 걸었다. 기온이 섭씨 40도나 되어 몸은 지쳐만 갔다.
이어 세끼를 굶고 도착한 곳은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였다. 그곳 학생들은 모두 백인이었는데, 동양인에다 영어도 잘 못하는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다. 우리는 다시 걸었다. 걸으면서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 7:7)”라는 말씀이 떠올라 그때부터 구하고 찾고 두드리기 시작했다.
첫날은 잠자리가 없어서 어느 건물 옆 잔디밭에 종이박스를 깔고 잤다. 밤하늘의 별들이 유난히 반짝였다. 예수님은 마구간에 태어나셨는데, 그에 비하면 내 형편은 아주 좋았다. ‘하나님께서 오늘 밤은 세상에서 가장 넓고 푸른 침대를 주셨구나!’

복음을 전할 때 모든 것을 허락하셨다

다음날 전도하다가 까렌족(옛 미얀마에서 나온 자유민주주의자) 사람을 만났는데, 그의 사촌형 집에서 지내면서 5일 동안 복음을 전했다. 그 가족 8명을 포함하여 그 가족이 나가는 교회에서 6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IYF도 소개했다. 5일이 지나면서 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모든 말을 영어로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정말 하나님이 주신 능력이었다.
계속해서 구원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집회를 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형편은 불가능해 보였지만, ‘하나님이 내게도 일하시겠다’는 믿음으로 발을 내디뎠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놀랍게도 집회 장소와 비용뿐 아니라 자원봉사자와 구원받을 사람들을 보내주셨다. 미국에 선교하러 온 지 8년이 되었지만, 이렇게 힘있게, 또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 보기는 처음이었다. 
전도여행을 하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전할 때 내가 필요한 모든 것을 허락하셨다. 그동안 나는 내 생각과 한계 속에서 살아왔는데, 이번 무전전도여행 기간 동안 내 생각은 잘못되었고 내가 얼마나 악하게 살아왔는지를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당신의 종을 세우셔서 우리를 인도하심이 참 감사하다.

정리/ 이진희 기자 lwna@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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