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 굿뉴스코, 아프리카에 다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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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 굿뉴스코, 아프리카에 다시 가다!
연재 아프리카 재방문기-① / 이진희(제5기 Good News Corps 단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10.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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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고향 코트디부아르로

굿뉴스코 단원들에게 있어 1년 동안의 해외봉사 활동은 늘 했던 이야기를 아무리 반복해도 처음 하는 것인 양 재미있고 웃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추억이다. 나 역시 늘 추억만 되새기며 언제쯤 다시 봉사활동을 다녀왔던 그곳에 가 볼 수 있을까 막연히 그리기만 하다가 1년 전, 나와 함께 코트디부아르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던 다른 단원 1명과 함께 그 꿈을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했다.
직장인이라 왕복만 4일이 넘게 걸리는 아프리카에 가려면 연휴 때가 아니고는 불가능했기 때문에 우리는 추석에 휴가를 받아 떠나기로 했다. 비행기 표 값은 1년간 적금을 부어 마련했다. 처음으로 적금이 들어가던 날, 둘이서 얼마나 설레었는지…. 그리고 어느새 아프리카로 떠나는 날이 다가왔다.

어려움 투성이었던 여행의 시작

그런데 아무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우리의 여행은 출발 전부터 어려움 투성이었다. 여행사로부터 잘못된 안내를 받아 비자를 준비하지 못했고, 함께 가는 단원의 여권은 5개월밖에 남지 않아 해외여행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출국을 사흘 뒤로 미뤄 간신히 출발했는데, 이번에는 인도에서 케냐로 가는 비행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케냐에서 코트디부아르로 가는 비행기를 놓쳐버렸다. 결국 우리는 이틀 동안 케냐에서 머물러야 했다.
올해 내 생일을 코트디부아르에서 보내는 것이 소원이었던 나는 그 계획이 무산되자 인도 공항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 얘기를 들은 항공사 직원들도, 내 직장 동료들도 모두 내게 “기도하라”고 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 계속 그런 말을 들으면서 어느 새 ‘이 모든 일 뒤에 하나님이 계셨구나!’ 하는 마음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일정대로…

사실 나는 지난 1년간 아프리카 여행을 준비하면서 말로는 하나님을 찾았지만,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만을 의지하진 않았다. 여행경비도 있었고, 비행 스케줄은 완벽했으며, 휴가 문제도 생각보다 쉽게 해결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계획한 모든 일정이 다 무너지고 하나님께서 완전히 새로운 일정을 만드셨다. 그리고 그 여정 속에서 우리는 정말 한순간도 빼놓지 않고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여행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고자 하시는 것을 기대하기 시작했다. <다음호에 계속>

정리/ 고정연 기자 jyko@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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