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날까지 복음을 전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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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날까지 복음을 전할랍니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10.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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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대한 소망을 주시고

하나님의 인도로 2000년 1월 아프리카 가나를 거쳐 10개월 후에 베냉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베냉은 한국에 있을 때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나라였고, 언어도 불어권이라 영어도 잘 못하는 내가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이 정말 막막했다.
아프리카는 환경이 열악하여 사람들이 꺼리는 곳인데, 처음 그곳에 살면서 말라리아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런 질병으로 인해 두렵다고 느낀 적이 있었는데, 아프리카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에이즈로 많이 죽는다.
하지만 복음을 전하면 무관심한 다른 나라 사람들과 달리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 이곳처럼 좋은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2년 말 나는 문득 ‘이번 연말은 복음으로 마치고 연초에 복음으로 시작해 보자’는 마음이 들어 성경세미나를 하게 되었는데, 마침 그 기간이 명절기간이라 회의적인 형제자매들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한 사람이 구원을 받았고, 그 일로 인해 세미나를 열 번 열면 열 명이 구원받겠다는 큰 소망을 얻었다. 그래서 2003년 한 해 20여 명밖에 되지 않는 형제자매들과 함께 여러 지역에서 마음껏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 이후, 현재는 400여 명 정도가 교회에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10년을 지낸 지금까지 주님이 도우신 일을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특히 금년 8월 처음으로 베냉 월드캠프를 앞두고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공연할 수 있는 국립극장을 빌리는 일과, 일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지낼 수 있는 기숙사를 얻은 일 등은 대부분 가난한 베냉 형제자매들이 볼 때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국가 재정부의 장소 지원을 받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었다. 게다가 신청한 지 9년 만에 극적으로 종교등록을 얻는 일도 있었다. 이 모든 일에 하나님이 함께하심이 명백했다.  

 주님의 마음으로 한계 넘어

현재 나는 식도 파열로 인한 치료를 한국에서 받고 있는 중이다. 베냉 월드캠프 도중에 식도가 파열되어 피를 토하고 쓰러졌는데, 의사들은 내가 다시 피를 토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일이 월드캠프 중에 발생해서 한국에서 치료받게 된 것을 생각하니 의술이 열악한 아프리카에서 죽을 수도 있는 나를 하나님이 정말 위하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박옥수 목사님이 “의인은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난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말씀이 힘이 되어 내 마음을 붙들고 소망을 준다.
많은 사람들은 어려움을 만날 때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하나님과 연결될 수 있는 장치를 마련 해 놓으셨다.
힘든 한계를 만날 때 자신의 마음으로는 뛰어넘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 한계를 뛰어넘고 마음의 평온과 간증을 얻는 것이 참 감사하다.

정리/ 이미경 기자 mk1777@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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